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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중 1인당 복리후생비 가장 많은 곳은 NH투자증권...KB·신한투자 뒤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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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중 1인당 복리후생비 가장 많은 곳은 NH투자증권...KB·신한투자 뒤이어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4.06.27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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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증권사들이 직원 복지를 위해 복리후생비를 늘리고 있는 가운데 직원 1인당 복리후생비를 가장 많이 지급하는 곳은 NH투자증권(대표 윤병운)으로 나타났다.

다만 증권사별로 복리후생비에 포함하는 계정이 달라 각 증권사별 1인 당 복리후생비 격차는 최대 4배에 달했다.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자기자본 기준 국내 10대 증권사의 1인당 평균 복리후생비는 전년 대비 9.9% 증가한 816만 원이었다. 

복리후생비는 근로환경의 개선, 근로의욕의 향상 등을 위해 기업이 부담하는 비용이다. 여기에는 직원을 위한 주거·식사·문화 지원금 등이 포함된다.

1분기 1인당 복리후생비가 가장 많은 곳은 NH투자증권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한 1077만 원을 기록했다. 

대신증권(대표 오익근)의 1인당 복리후생비가 2046만 원으로 가장 많았지만, 대신증권은 타 증권사와 달리 성과급 등 상여를 복리후생비에 일부 포함해 기준이 달라 대상에서 제외했다. 
 


NH투자증권은 업계 최초로 사내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취임한 윤병운 대표는 남직원들을 대상으로 유급 배우자 출산휴가를 1개월로 확대하는 등 출산 장려 및 직원 복지 향상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가족상당프로그램, 자녀학자금 지원 등 다양한 자녀출산·양육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 NH투자증권 측의 설명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경영진에서 비용 부담이 있더라도 직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신경을 쓰고 있어 복리후생비가 전반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KB증권(대표 김성현·이홍구)의 1인당 복리후생비가 986만 원으로 두 번째로 많았고 신한투자증권(대표 김상태)과 메리츠증권(대표 장원재)은 각각 710만 원과 698만 원을 기록했다. 

반면 하나증권(대표 강성묵)은 지난해 1인당 연간 복리후생비가 1087만 원이었던 데 이어 올해 1분기도 296만 원으로 10대 증권사 중 가장 복리후생비가 적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증권사마다 복리후생비로 인정하는 기준이 다르고 일부 증권사는 성과급을 복리후생비로 포함시키는 등 일부 왜곡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사마다 단순 복지비용만을 복리후생비로 간주하는지, 다른 비용을 복리후생비로 간주하는지에 따라 규모가 상이하다"며 "특히 성과급을 복리후생비에 포함하는 경우 실적에 따라 지급 규모가 전년보다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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