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접수된 신발세탁 관련 소비자 불만은 물품 관련 서비스 분야 피해 신고 5위를 차지할 정도로 다발하고 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 신발제품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한 신발세탁 관련 685건 분석 결과 ‘세탁업체’ 잘못으로 판정된 경우가 52.7%(361건)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제품 품질 불량인 ‘제조판매업체’ 책임 25.4%(174건), 사업자 책임으로 볼 수 없는 ‘기타’가 21.2%(145건), ‘소비자 사용 미숙’이 0.7%(5건) 순으로 확인됐다.
세탁업체 책임으로 판단된 361건을 하자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세탁 방법 부적합’이 78.1%(282건)로 가장 많았으며 ‘과도한 세탁’ 12.7%(46건), ‘후손질 미흡’ 8.0%(29건) 등이 뒤따랐다.
세탁업체 ‘세탁 방법 부적합’ 피해 유형이 많은 원인으로는 신발제품은 취급표시 사항이 제품에 고정되어 있지 않아 세탁자가 세탁 방법을 확인하지 못한 상태에서 세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한국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진종욱)은 관련 소비자피해 예방을 위해 지난 3월 관련 고시를 개선해 사업자가 신발 제조·판매 시 제품의 재질 및 취급 주의 사항 등 중요 소비자 정보를 제품에 고정해 표시하도록 권장했다.
또 6월 주요 4개 세탁업체인 크린토피아, 월드크리닝, 크린에이드, 크린파트너 등과 간담회를 갖고 신발세탁 전 주의 사항을 확인하고 이를 소비자에게 사전 고지해 소비자분쟁 감소에 노력할 것을 권고했다. 신발세탁 관련 소비자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 전개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신발세탁 관련 피해 예방을 위해 소비자에게 ▲제품구입 시 품질표시와 취급 주의 사항을 확인할 것 ▲세탁 의뢰 시 제품 상태를 확인하고 인수증을 수령할 것 ▲완성된 세탁물은 가급적 빨리 회수하고 하자 유무를 즉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