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부품 보증기간은 미국의 절반에 그치고, 동력전달부품도 중국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25일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BMW코리아, 벤츠코리아, 테슬라, 아우디 등 전기차 판매 빅4 브랜드의 국가별 보증기간을 조사한 결과 BMW는 한국에서 적용하고 있는 보증기간이 상대적으로 크게 짧은 것으로 조사됐다.
BMW는 한국에서 차체 및 일반부품 보증기간이 2년을 적용하고 있다. 주행거리는 무제한이지만 2년이 지나면 주행거리와 무관하게 유상AS를 받아야 한다.
일본의 경우 주행거리가 무제한이지만 보증기간은 3년으로 1년 더 길다. 미국은 보증기간이 4년으로 두 배나 길다.
자동차 보증기간의 경우 기간과 주행거리 중 하나만 충족되면 무상AS를 받을 수 없다.
동력전달부품 보증기간은 차이가 더욱 크다. 한국에서 BMW의 보증기간은 3년, 6만km다. 하지만 중국은 8년, 12만km에 달한다. 일본에서도 기간은 3년으로 동일하지만 주행거리는 무제한이다.
BMW와 달리 타 수입차 브랜드들은 한국에서 보증기간에 불이익을 주지 않고 있다.
테슬라는 한국, 중국, 일본, 미국에서 일반부품 보증기간을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다.
벤츠는 한국에서 보증기간이 일본보다 주행거리가 4만km 길게 적용돼 있다. 아우디는 주요 지역 중 한국에서 보증하는 주행거리가 5년으로 가장 길다. 동력전달 부품도 마찬가지다. 아우디는 5년, 15만km로 한국에서 가장 길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교수는 “BMW가 우리나라 수입차 판매량 1위인데 무상 AS 기간이 가장 짧다는 건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소비자의 권리를 확보하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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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km단위 안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