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상의 올해 매출은 4.6% 증가한 4조2963억 원, 영업이익은 42.4% 증가한 1761억 원으로 전망된다.
대상의 연간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은 2020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 2020년 대상은 매출 3조1132억 원, 영업이익 1744억 원을 기록했으나, 이후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줄어 지난해 1237억 원에 그쳤다.

대상은 지난해 스페셜티 아미노산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국내 소재 부문이 적자 전환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지난해 하반기부터 판가가 점차 회복되면서 올해 1분기부터 흑자 전환했다. iM증권에 따르면 올해 소재 부문 매출은 3.6% 증가한 9955억 원, 영업이익은 399억 원 큰 폭의 흑자전환이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식품 부문 실적은 경기침체가 길어지며 제자리 걸음이다. 전년 역기저효과가 있어 영업이익의 소폭 감소가 예상된다. 매출 전망은 4.1% 증가한 2조5336억 원, 영업이익 전망은 6% 감소한 1068억 원이다.
지난해 매출이 감소했던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법인도 올해는 회복세다. 인도네시아 법인의 매출은 3562억 원(+8%), 영업이익은 352억 원(+9.9%)으로 전망된다. 베트남 법인은 매출 1534억 원(+5.1%), 영업이익 44억 원(+2.9%)으로 전망된다.
대상은 기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외에 미국과 폴란드 등으로 해외사업 확대를 노리고 있다. 미국 지역에는 지난 2022년 김치 생산 공장을 구축했고 2023년에는 미국 식품업체 럭키푸즈를 인수했다. 폴란드에는 오는 2025년 김치공장을 완공한다.
대상은 “미국 현지 메인스트림 채널이 요구하는 글루텐프리, 비건 제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며 “김치와 소스류, HMR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