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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모르는 것 투성인 AI...SK가 풀어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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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모르는 것 투성인 AI...SK가 풀어낼 것”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4.11.0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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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가 보유한 AI 역량에 국내외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더해 글로벌 AI 혁신과 생태계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 회장은 SK그룹이 4일 코엑스에서 개최한 ‘SK AI 서밋 2024’에서 “AI에 대해 많은 사람이 '안다'고 하지만 아직 모르는 것이 더 많은 영역”이라면서 “다양한 분야의 리더가 함께 고민하며 풀어야 하는 많은 난제가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어 “AI는 우리 모두의 삶과 사회에 광범위한 변화를 가져올 기술이기 때문에 이 변화를 긍정적으로 이끌기 위해 우리 모두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AI 산업에 관심이 많다. 최근 진행된 SK CEO 세미나에서도 ‘차세대 챗GPT 등장으로 2027년을 전후해 AI 시장 대확장이 도래할 가능성이 크다’고 직접 언급했다.

반도체 설계, 패키징 등 AI 칩 경쟁력 강화, 고객 기반의 AI 수요 창출, 전력 수요 급증 등에 대비한 에너지 솔루션 사업 가속화 등 구체적인 사업 방향을 제시하면서 경영진들에게는 눈에 보이지 않는 ‘기업가 정신’과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등을 중시할 것을 당부했다. 

최 회장은 이날 “AI가 계속 성장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몇 가지 보틀넥(병목현상)이 있다”면서 ▲AI에 대한 투자를 회수할 ‘대표 사용 사례’와 수익 모델 부재 ▲ AI 가속기 및 반도체 공급 부족 ▲ 첨단 제조공정 설비 부족 ▲ AI 인프라 가동에 소요되는 에너지(전력) 공급 문제 ▲ 양질의 데이터 확보 문제 등 5가지 보틀넥 해법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그러면서 “SK는 반도체부터 에너지, 데이터센터의 구축 운영과 서비스 개발까지 가능한 전 세계에서 흔치 않은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의 연설을 듣고 있는 청중
▲최태원 회장의 연설을 듣고 있는 청중

실제 SK그룹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SK하이닉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오픈AI 등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엔비디아에 지난 3월 HBM 5세대인 HBM3E 8단을 업계 최초로 납품했다. 지난달은 HBM3E 12단 제품을 세계 최초로 양산해 4분기 출하를 목표로 하고 있다.

SK텔레콤도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란 비전을 설정하고 ▲AI데이터센터(이하 AI DC) ▲GPU 클라우드 서비스 ▲에지AI 등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전국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구상을 세웠다. 국내 지역 거점에 100MW 이상 전력이 필요한 하이퍼스케일 AI DC를 시작으로 향후 규모를 GW급 이상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최 회장은 “인터넷 시대의 진입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했던 한국이 AI 시대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려면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중요하다"면서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양질의 데이터 확보, AI 시대에 맞는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젊은 구성원과 리더들에게는 AI를 접목한 방안 등을 제안해 회사 정책과 제도를 개선할 경우 그 성과에 걸맞은 보상을 해줘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SK AI 서밋'은 SK그룹이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올해는 '함께하는 AI, 내일의 AI’라는 슬로건을 정하고 대규모 글로벌 행사로 확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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