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동래구에 사는 정 모(여)씨는 어머니 선물로 산 기모 운동복의 털날림이 심각하다며 황당해했다. 제품을 판매한 쇼핑 호스트가 세탁 후 착용을 권장해 세탁을 마친 뒤 해당 트레이닝복 상의를 입고 외출했는데, 옷에서 털이 빠지며 앉은 자리 주변에 전부 흩어졌다.
털날림 문제로 온라인몰에 반품을 요청했지만 고객센터 측은 한 차례 세탁했기 때문에 반품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옷 상태 확인을 위해 사진을 요청한 후에도 "제품 불량 여부를 심의하기 위해 심의단체로 물건을 보내야 하며 심의 비용 약 2만 원을 고객이 부담해야 한다"는 답변을 받았다.
정 씨는 "일회용도 아니고 10만 원 넘는 옷이 세탁 한 번에 입지 못할 정도 상태가 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좋은 마음으로 선물했는데 이런 일이 생겨 당황스럽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정민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