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은 7월까지 9000억 원 규모의 공공공사를 신규 수주했다. 연말에 물량이 집중되는 공공사업 특성상 추가 수주를 통해 공공공사 1조 클럽 복귀가 확실시 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7월 말까지 1조7000억 원의 신규 수주를 기록했다. 이 중 공공공사는 9000억 원으로 전체 수주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공공공사 수주액은 5250억 원에 그쳤으나 올해는 상반기에 이미 7000억 원을 수주했다.
동부건설은 교통, 항만 분야 등 수익성이 높은 공공공사를 선별 수주하면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기술형 입찰 분야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동부건설은 7월까지 ▲서울양천우체국 복합청사 건립공사(969억 원) ▲춘천~속초 철도건설 제2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2048억 원) ▲부산항 진해신항 준설토투기장(3구역) 호안(1공구) 축조공사(1692억 원) ▲강릉~제진 철도건설 제8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3155억 원) ▲육군 동화천 간부숙소 민간투자 시설사업(1800억 원) ▲포항 국제 전시컨벤션센터(933억 원) 등 총 6곳의 공공사업을 계약했다.
특히 동부건설은 기술형 입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건축 설계사가 없는 공공공사 특성상 건설사가 설계와 시공을 모두 맡는 방식이다. 기술형 입찰은 맞춤형 설계 능력과 우수한 건설 기술이 요구된다. 동부건설은 올해 공공공사 계약 중 3건을 기술형 입찰을 통해 수주했다.
동부건설은 공공공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실적, 기술인력, 신인도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 발주 전 사전 답사와 지역 특성 파악, 철저한 원가 검토 등의 전략을 세우고 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남은 기간에도 꾸준히 수주를 늘려나가는 한편 수익성 확보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