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수합병(M&A)은 장세주 동국제강그룹 회장 장남인 장선익 동국제강 구매실장(전무)이 발굴부터 체결까지 세세히 업무를 챙겼다. 장 전무는 전략·생산 등 경험을 바탕으로 실사를 지원했다.
향후 진행될 통합(PMI)에서는 구매 분야 특화 강점을 살려 아주스틸과의 시너지를 검토할 예정이다. 동국씨엠-아주스틸 기업결합심사가 마무리되면 아주스틸은 동국씨엠 종속기업으로 편입된다.
동국씨엠과 아주스틸은 8일 오전 각각 이사회를 열고 계약 체결을 의결했다. 이후 용산 소재 삼일회계법인에서 ‘동국씨엠-아주스틸 주식매매계약 및 신주인수계약 체결식’을 열었다.
지난 8월 기본 계약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동국씨엠은 이번 계약으로 최대주주 등 보유지분 42.4%를 624억 원에 인수하고,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신주 1136만주를 570억 원에 인수한다. 총 1194억 원으로 아주스틸 지분 59.7%를 확보하는 것이다.
동국씨엠은 SPA 및 SSA 체결에 따라 연내 인수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인수 후에는 PMI에 주력한다.
이현식 동국씨엠 영업실장이 PMI추진단장을 맡아 ▲경영 안정화 ▲재무 안정화 ▲역량 강화를 목표로 전략·영업·생산·구매·인사 등 영역에서 과제를 선정해 착수할 계획이다.
동국씨엠은 컬러강판 내수 시장 성장 둔화 속 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적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라 판단하고 지난 8월 아주스틸 인수를 결정했다. 동종 업계와 결합으로 규모의 경제 실현 기반을 마련하고, 핵심 사업에서의 시너지 강화를 모색한다.
이번 결합으로 동국씨엠은 ▲생산 원가 절감 ▲원·부재료 통합 구매를 통한 구매력 강화 ▲가용 자금을 활용한 재무 안정화 ▲수출 기회 확장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