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현대차증권 등 4개사가 예측한 CJ제일제당의 영업이익 평균치는 전년 대비 34.7% 상승한 1조1036억 원,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17조6085억 원(-1.6%)으로 전망됐다.
CJ제일제당의 올해 영업이익 증가는 바이오와 사료·축산(F&C) 부문이 이끌고 있다.
지난해 영업손실을 봤던 F&C부문이 흑자전환했다. F&C 부문의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대비 8.9% 감소한 1조7399억 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516억 원이었다. 전년 동기 영업손실은 438억 원이었다. 올해 베트남 돼지 가격 상승 덕을 봤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3분기 베트남 돼지 가격은 1kg당 5만9400동으로 지난해 말 대비 37.2% 올랐다.
바이오 부문 3분기 누적 매출은 1.7% 증가한 3조1474억 원, 영업이익은 43.5% 증가한 2792억 원이었다. 라이신과 트립토판 가격이 회복되면서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 3분기 중국시장의 라이신 가격은 톤당 1만633위안으로 전년 최저가였던 2분기에 비해 22.4% 증가했다. 유럽시장의 트립토판 가격도 톤당 8962유로로 20.4%가 상승했다.
다만 유럽, 오세아니아 등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해외식품 매출은 3분기 누적 4조1027억 원(+2.6%)이다.
4분기에는 쿠팡 거래를 재개한 효과가 반영되고 내년 이른 설에 따른 물량 출고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 부문에서는 라이신 가격 상승분이 실적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10월과 11월 식품 매출이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4분기에 다양한 글로벌 콘텐츠들과의 협업 등을 통해 ‘비비고’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높이는 한편 ‘K-푸드 신영토 확장’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바이오사업부문은 프리미엄 조미 시장을 이끌고 있는 ‘테이스트엔리치’의 신규 수요를 계속 발굴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도 한층 고도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