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컨슈머 소사이어티 코리아 2024’가 소비자재단과 소비자권익포럼 공동 주최로 더케이 호텔 서울에서 열렸다.
‘컨슈머 소사이어티 코리아’는 우리나라 소비자 운동의 과제와 성과를 공유하고 정부와 기업, 소비자가 협력해 새 시대에 맞는 경제와 시장 환경, 소비자정책을 토론하고 의제를 형성하는 공간이다.

김천주 컨슈머 소사이어티 코리아 2024 대회장과 한창희 소비자권익포럼 이사장이 공동대회장을, 조윤미 소비자권익포럼 운영위원장이 기획위원회 위원장을 맡았으며 공정거래위원회·농림축산식품부·식품의약품안전처·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후원했다.
오전 10시30분에서 오후 5시30분까지 진행된 이번 행사는 개회식과 1, 2섹션 소비자 컨퍼런스로 나눠 진행했다.

이날 개회식에서 김천주 소비자재단 이사장은 “소비자 단체가 내는 의견과 활동, 소비자의 불편함과 니즈를 기업에 알려 공익적으로 사회와 국가, 국민에게 이익을 주는 것이 단체 활동의 주 목적”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앞으로 소비자의 안전할 권리, 알 권리, 선택할 권리, 교육받을 권리와 보상받을 권리, 깨끗한 환경에서 살 권리를 확대해 소비자들이 기본적인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개회식에 이어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보건복지위)과 이학영 국회 부의장의 축사가 진행됐다.
남인순 의원은 “소비자 권익 관련 지원법이 없는데, 법안 마련 추진 시 힘을 보태고 현재 일하고 있는 분야에서 소비자와 소통하고 소비자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학영 부의장은 피해자들과 소비자 단체에 대한 법률 지원이 미비해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부의장은 “사건이 발생해도 피해자들은 과징금으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법률 지원도 해주지 않고 피해자들이 이중 피해를 받게 된다. 문제를 일으킨 당사자들이 낸 과징금이 쌓여 국고로 들어가는데 이 과징금을 피해자들의 법률 지원을 위해서 쓰여야 마땅하다”고 전했다.
개회식 이후 진행된 소비자 컨퍼런스는 오후 1시부터 5시 30분까지 진행됐다. 1섹션 8개, 2섹션 6개로 총 14개의 소비자관련 주제에 대한 컨퍼런스가 열렸다.
제1섹션(오후 1시~3시)에는 ▲2024년 제7회 청년소비자이슈 공모전 발표회 ▲소비자 맞춤형 식품안전정보 제공의 미래 ▲보건안전페어2024 ▲기후변화와 직업환경의 건강영향 ▲ AI 금융사기 소비자피해예방을 위한 정책 ▲GAP소비자 리더 육성 사업 최종보고회 및 시상식 ▲소비기한 제도 도입 이후의 소비자 인식 사회적 환경 변화 ▲AI와 소비자권리보호 세미나가 열렸다.
이어지는 제2섹션(오후 3시30분-5시30분)은 ▲온라인 플랫폼 시장과 소비자 가격 안정 방안 모색 토론회 ▲소비자 맞춤형 식품안전정보 제공의 미래 ▲쓰담쓰담 토닥토닥, 직장인 마음건강 돌보기 ▲보건안전페어 2024 ▲농산물 유통시장 개선대책 효과 : 온라인 도매, 소매 시장의 확대 중심 ▲ K-Food 매운맛 캡사이신의 역할과 안전성 등의 주제로 다뤄졌다.

이 외에도 행사장 인근에서 10개 기관이 준비한 소비자 캠페인 및 홍보부스가 설치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홍보 부스에는 ▲소비기한 표시제 시행 및 지속 가능한 식품 소비 안내 ▲2024 청년 소비 이슈 전시회 ▲올바른 의료 이용 및 담배 소송 항소심 등 제도 안내 ▲비급여 진료비 정보공개, 비급여진료 사전설명제도 안내 ▲의료분쟁조정제도 소개 ▲전자제품PL센터 활동소개 ▲회원사 부스 전시 및 산재 예방 운동 ▲우리배 신품종 소개 및 소비홍보 캠페인 ▲기관 홍보 및 소비자 정보 전시로 구성됐다.
한편 이번 행사는 공정거래위원회·농림축산식품부·식품의약품안전처·(사)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후원했고, 한국식품산업협회·대한화장품협회·한국소비자중심기업협회·한국온라인쇼핑협회·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대한약사회·대한병원협회·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참여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