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대금은 한화로 약 300억 원 규모다. 셀트리온 헝가리 법인에서 인수해 자회사 형태로 아이콘을 편입하는 구조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스위스는 약 1700억 원 규모 인플릭시맙 시장을 비롯해 아달리무맙(1650억 원), 리툭시맙(500억 원) 등 셀트리온 주요 제품들이 진출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을 갖추고 있다.
아이콘은 현지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제약바이오기업으로 꼽힌다. 지난해 연 매출은 296억 원으로 전년 대비 57% 증가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인수를 통해 현지 유통망과 전문 인력을 확보하면서 직판 성과를 빠르게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아이콘에서 자체적으로 기술도입한 제품 판권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유민혁 셀트리온 유럽사업본부 담당장은 “오랜 기간 스위스에서 손발을 맞춰온 아이콘을 성공적으로 인수하면서 과도한 시간 소요 없이 영업 활동에 지장이 없는 안전한 방향으로 직판 전환이 이뤄지게 돼 더욱 빠르게 처방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아이콘 인수는 경쟁력 있는 로컬 기업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유럽 사업 확장을 추진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 만큼 실질적인 판매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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