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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 트레이딩·IB 수익개선 힘입어 순이익 2배 이상 증가…자기자본 2조 돌파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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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 트레이딩·IB 수익개선 힘입어 순이익 2배 이상 증가…자기자본 2조 돌파 눈앞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4.11.18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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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대표 박봉권·이석기)이 트레이딩·IB(기업금융)부문 수익 개선에 힘입어 전년보다 실적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자기자본도 전년보다 1000억 원 이상 증가하며 2조 원 돌파를 눈앞에 둔 가운데 건전성 지표도 개선 추세에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연결기준 전년 동기 대비 144.6% 증가한 1556억 원, 순이익은 121.7% 증가한 1330억 원이었다.

교보증권은 2022년 금리인상, 증시부진,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연간 순이익이 전년보다 69.8% 감소한 433억 원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 금리 안정화에 따른 보유자산 평가손익 및 운용실적 회복에 힘입어 순이익 676억 원으로 회복된 뒤 올해는 전년보다 수익이 2배 이상 확대되는 중이다.
 


부문별로는 채권금리 하락을 통한 운용수익 증가에 힘입어 자기매매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66.9% 증가한 846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3분기 65억 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투자은행 부문은 올해 영업이익이 332억 원에 달해 흑자 전환됐다.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PF 충당금을 적립해 온 결과 지난해 대비 PF 충당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줄었다는 것이 교보증권 측의 설명이다. 

자산관리업, 고유자금 운영, 소유 부동산 임대관리 등 기타 부문 수익도 지난해 1~3분기 427억 원 영업손실에서 올해 3억 원 영업이익을 기록해 흑자로 돌아섰다.

반면 위탁매매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1.2% 감소한 240억 원, 파생상품 부문은 70.6% 감소한 136억 원이었다.

지난해 8월 2500억 원 유상증자 이후 자기자본 규모도 증가해 빠르면 연내 2조 원 돌파가 유력하다. 올해 3분기 말 교보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는 별도기준 1조9729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1096억 원 증가했다.

건전성 지표 역시 개선되고 있다. 3분기 말 교보증권의 순자본비율은 858.9%로 전년 말 대비 28.6%포인트 상승했다. 대출채권 등 매입확약 규모도 전년 말보다 569억 원 줄어든 8756억 원이었다.

올해 호실적에 따라 교보증권의 중장기 계획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교보증권은 2029년까지 자기자본 3조 원을 달성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인가를 받은 후 2031년부터는 초대형 IB로의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IB, 부동산금융, S&T, WM 등 핵심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PEF(기관 전용 사모펀드), BDC(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 사업 진출 등에 나설 계획이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기존 사업 부문의 수익성 극대화로 호실적이 이어지면서 종투사 준비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며 "VC(벤처캐피탈), 디지털자산 관련 신사업 진출, 다이렉트인덱싱 및 AI 서비스 등 WM 수익성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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