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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현대엔지니어링, 모듈러 건축 시험장 'H-모듈러 랩'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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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현대엔지니어링, 모듈러 건축 시험장 'H-모듈러 랩' 개장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4.11.15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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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현대엔지니어링과 함께 모듈러 건축 공법 확대에 나선다.

현대제철은 지난 14일 충청남도 당진제철소에서 현대제철 이보룡 연구개발본부장과 현대엔지니어링 심범섭 미래기술사업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H-모듈러 랩' 개장 기념식 및 현장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모듈러 건축 공법은 조립식 건축의 일종으로 공장에서 건축물의 주요 부분을 미리 제작해 현장에서 블록처럼 조립하는 건축 시스템이다.

'H-모듈러 랩'은 국내 최대인 지상 2층·면적 400㎡ 규모의 모듈러 건축 시험장(테스트베드)이다.

1층은 홍보관을 비롯해 병실·기숙사·호텔 등의 견본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2층은 각종 모듈러 건축용 기술 성능 시험장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현대제철의 강재 및 부산물 활용 기술이 다수 적용된 것도 특징이다.

우선 시험장 부지에 제강슬래그 활용 보차도(步車道) 블록을 설치해 내구성과 친환경성을 확보했다. 이 기술은 쇳물을 만드는 공정인 제강(製鋼)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골재로 재활용해 보도 및 차도용 블록으로 만든 것이다. 기존 콘크리트 블록보다 강도 및 내구성이 우수하면서도 이산화탄소 포집 능력 역시 증가한 것이 핵심이다.

▲'H-모듈러 랩' 개장 기념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시험장 건물 외벽에는 현대제철 소재를 활용한 컬러강판을 적용해 미려한 디자인을 연출했으며, 2층으로의 연결 계단에는 콘크리트 대신 강판을 적용해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스틸 코어1)부 강판전단벽2)이 설치됐다.

이와 함께 현대엔지니어링, KCC와 공동 개발 중인 '하이브리드 내화시스템'도 적용됐다. '하이브리드 내화시스템'은 현대제철의 내진·내화 H형강에 내화보드와 내화도료를 겹겹이 적용한 공법으로, 고층 건축물의 내화 기준을 충족하면서도 공사비 절감 및 공간 절약 효과가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H-모듈러 랩' 건축 구조에 적용된 'H형강 모듈러 구조시스템'은 현대제철의 H형강을 적용하고, 각 구조물 부품을 표준화한 모듈러 건축 방식이다. 대량 및 자동화 생산에 최적화돼 자재비 절감 및 품질 뿐 아니라 시공성 향상도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현대제철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6월 기존 접합 방식의 시공성을 개선한 '고층 모듈러 구조 및 접합 기술' 공동 특허 2건을 출원하기도 했다.

양사는 모듈러 건축 시험장에서 설계 단계부터 제작·운송·설치까지 모듈러 건축의 전 과정을 실제 수행하면서 양사가 개발한 각종 기술들을 평가하고 성능 검증을 진행하기로 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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