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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자산운용·한국투자신탁운용 순이익 3~5배 껑충...미래에셋자산운용 1위 굳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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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자산운용·한국투자신탁운용 순이익 3~5배 껑충...미래에셋자산운용 1위 굳건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4.11.19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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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자산운용(대표 조재민)과 한국투자신탁운용(대표 배재규)의 올해 순이익이 전년보다 3~5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모펀드 관련 투자수익, 자회사 지분 매각 수익이 반영되는 등 영업외수익이 대폭 확대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별도기준 95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4.4% 증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대표 최창훈·이준용)에 이어 자산운용사 순이익 2위에 올랐다. 영업이익은 30.5% 증가한 320억 원이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역시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보다 229% 증가한 784억 원에 달해 순이익 3위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03억 원으로 28.5% 늘었다.

반면, 삼성자산운용(대표 서봉균)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625억 원으로 3.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삼성자산운용은 전체적인 관리자산이 증가하는 등 대부분의 조직이 균등하게 실적 상승을 거뒀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말 신한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자산운용사 순이익 순위가 각각 11위, 8위에 그쳤었다. 하지만 올해는 영업외수익이 대폭 증가하며 2~3위권에 진입했다. 

신한자산운용은 지난해 1~3분기 영업외수익이 3억 원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936억 원에 달했다. 보유 중인 투자주식 처분 시 발생하는 이익인 지분법적용투자주식처분이익이 862억 원이었다.

신한자산운용 측은 "사모펀드를 통한 대체투자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통한 수익이 반영됐다"며 "별도기준 재무제표에서는 원가법이 적용돼 올해 한꺼번에 반영된 것으로 보이나 연결기준으로는 투자시점부터 지속적으로 반영돼 있어 세후 258억 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올해 1~3분기 영업외수익도 593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배 이상이었다. 이 중 지분법적용투자주식처분이익은 540억 원이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측은 "지난 3월 진행된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 지분 매각에 따른 처분이익 524억 원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은 기존에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자회사였으나 지난 3월부터 한국투자금융지주 자회사로 편입됐다.

두 운용사는 영업외수익 이외에 펀드, ETF 관련 실적도 전년보다 늘었다는 입장이다. 

신한자산운용의 올해 펀드 순자산총액은 15일 기준 22조3236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48.7% 증가했다. 채권형 펀드 순자산총액은 5조1873억 원으로 156.6% 증가했고 ETF 순자산규모도 5조93억 원으로 88.6% 늘었다.

신한자산운용 관계자는 "초단기채 펀드를 비롯한 채권형 펀드를 중심으로 펀드 수탁고가 증가했다"며 "ETF에서도 다양한 신상품을 출시하고 수익률도 준수한 모습을 보여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펀드 순자산총액도 전년 말보다 59.7% 증가한 29조1096억 원에 달했다. 특히 ETF 순자산규모는 101.3% 증가한 11조9154억 원이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자사 ETF가 전년 대비 순자산규모가 6조 원 가까이 늘며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투자자 니즈를 빠르게 파악하고 적절한 시기에 상품을 출시한 영향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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