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30일 기준 사채관리계약상 유지해야 하는 재무비율 중 3개년 누적 이자보상비율(EBITDA/Interest Expense)을 5배 이상 유지해야 한다는 항목을 충족하지 못했다.
다만 업황 침체로 인한 롯데케미칼의 수익성 저하가 발생한 상황일 뿐 회사는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어 회사채 원리금 상환에는 문제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롯데케미칼은 유동성 문제가 아닌 실적 악화에 따른 재무특약 미준수로 해당 특약 사항은 사채권자들과 협의해 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회사는 “10월 기준 롯데케미칼은 활용 가능한 보유예금 2조 원을 포함, 가용 유동성 자금 총 4조 원 상당을 확보해 안정적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유동성에 문제가 없다는 근거를 들었다.
이어 “롯데그룹의 10월 기준 총 자산은 139조 원, 보유 주식 가치는 37조5000억 원에 달한다. 그룹 전체 부동산 가치는 10월 평가 기준 56조 원이며 즉시 활용 가능한 가용 예금도 15조4000억 원을 보유하는 등 안정적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대규모 현금 유출이 수반되는 신규 및 경상 투자는 계획 조정을 통해 현금흐름을 개선하고 공장 가동 최적화 및 원가 절감을 위한 'Operational Excellence' 프로젝트를 상반기 여수공장에 이어 하반기 대산공장까지 확대 운영 중이다.
또 지난 10월 말레이시아 합성고무 생산법인 LUSR의 청산을 결정한 바 있고 해외 자회사 지분 활용을 통한 1조3000억 원의 유동성 확보를 추진 중이다. 이 중 6600억 원은 이달 초 이미 조달을 마쳤고 잔여 6500억 원도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