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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MTS 업그레이드 경쟁 치열...해외주식 거래·AI 기능 속속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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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MTS 업그레이드 경쟁 치열...해외주식 거래·AI 기능 속속 확대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4.11.26 0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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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들이 최근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에 해외투자 관련 기능을 추가하고 AI(인공지능)를 통한 투자 편의를 개선하는 등 MTS 업그레이드에 나서고 있다. 자사 MTS에 투자자를 끌어모으기 위한 증권사들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MTS 업그레이드 경쟁에 나서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상반기 해외주식 호가주문, 절세 플래너 등의 서비스를 MTS 'M-STOCK'에 오픈한 데 이어 11월에는 홈 화면을 개편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올해 초 로보어드바이저 랩 상품 추천 서비스 출시에 이어 7월 MTS 홈 개편, 연금자산 통합 조회 서비스 오픈 등을 진행했다.

NH투자증권도 지난 9월 해외주식·AI 기능을 MTS에 추가했고 KB증권 역시 MTS 메뉴 개편, 해외주식 관련 기능 추가에 나섰다.

대형사 이외에 중소형 증권사도 신규 MTS 출시, MTS 기능 추가 등에 나섰다. 유안타증권, IBK투자증권은 각각 신규 MTS '뉴 티레이더M', 'IBKS WINGS'를 출시했으며 교보증권, BNK투자증권은 자사 MTS에 AI 기술을 도입했다.

증권업계는 S&P500·나스닥 등 해외주식 투자가 활발해지는 트렌드에 맞춰 해외주식 관련 편의기능을 MTS에 추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4월 미국 상장 주식 및 ETF로 나만의 지수를 생성할 수 있는 '웰스테크' 서비스를 MTS에 오픈했으며 KB증권은 7월 'M-able' MTS에 미국주식 실시간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개시했다. 한국투자증권도 11월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절세 안내 서비스를 '한투' MTS에 출시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종목·차트 분석, 투자정보 제공 서비스도 속속 추가되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를 활용해 대화형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개인 맞춤형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케이스가 늘고 있다.

지난 3월 KB증권이 생성형 AI를 활용해 양방향으로 맞춤형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스톡 AI'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NH투자증권은 9월 생성형 AI의 이미지 인식 기능을 통해 차트를 쉽게 해설해 주는 '차트 분석 AI(차분이)'를 출시했다.

증권업계의 MTS 기능 업그레이드가 활발한 데는 증권사 간 MTS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분기마다 MTS 순위 1위가 뒤바뀔 정도로 증권사 간 MTS 경쟁이 격해지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주요 증권사 MTS 가운데 키움증권, KB증권이 증권사 MTS 시장 1, 2위를 다투는 가운데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도 순위권 다툼에 동참하고 있다.

올해 10월 증권사 MTS 사용자 1위는 키움증권 '영웅문S#'으로 MAU(월간 활성 사용자)가 236만3585명이었다. 2위 KB증권 'M-able'은 234만1321명이었다. 이어 삼성증권 'mPOP'이 228만2664명으로 3위를 차지했고 미래에셋증권 'M-STOCK'이 225만5520명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 상반기에는 KB증권이 1월과 4월, 5월에 사용자 수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키움증권은 2월과 3월에 1위를 차지하는 등 1위 다툼이 치열했다. 

하반기 들어서는 키움증권이 7월부터 4개월 연속 1위를 지키는 가운데 6~8월 한때 4위까지 하락했던 KB증권이 9월부터 2위로 다시 순위가 상승했다. 이외에 삼성증권이 6월 MTS 시장 1위를 차지하고 미래에셋증권도 7~8월 2위에 오른 바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해외주식 투자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투자자 편의를 위해 해외 공시 번역을 비롯한 서비스를 MTS에 추가하고 있다"며 "인공지능 시대에 걸맞게 MTS에 AI 기능을 탑재해 투자자의 정확한 종목 분석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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