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만남은 2025년 한-스페인 수교 75주년을 앞두고 이뤄졌다. 두 사람은 국제 정세 변동기에 지방정부 간 협력 중요성에 공감했다. 이어 AI 등 첨단산업, 스타트업, 보건의료, 관광 등 문화 분야 협력방안 모색을 위한 협의 채널 구성에 합의했다.
한국을 처음 찾은 디아스 아유소 주지사는 투자, 디지털, 문화 등의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경기도를 방문했다.
김 지사는 “주지사께서 의료, 디지털화, 문화 교류에 관심이 많다고 들었다. 또 경기도에 있는 삼성, 현대, LG 등 도내 기업을 방문하실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투자와 기업 진출에 좋은 협력관계 기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동시에 스타트업, AI, 관광에 있어서도 마드리드주와 경기도 간 한층 강화된 협력관계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아스 아유소 주지사는 “마드리드주는 스페인의 경제엔진과도 같은 곳이며, 금융, 보험, 교육 관련 산업에서도 많은 역할을 하고 있고 풍부한 문화와 미식, 다양한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행사로 모두에게 개방된 지역”이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경기도를 비롯해 한국과의 경제적, 기술적, 문화적 관계를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가급적 빠른고 편리한 시기에 상호 공식 방문할 것을 서로 약속했다.
마드리드주는 수도인 마드리드시와 수도권을 품고 있는 지역으로 스페인 내 GDP 1위이자 스페인 투자의 75% 이상이 유치되는 곳이다. 이베리아반도의 경제·정치·문화 중심지이며 스페인 내에서 창업이 가장 활발한 지역으로도 꼽힌다.
김 지사는 지난 3월 기예르모 키르크파트릭 주한 스페인 대사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스페인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도는 마드리드에 위치한 글로벌 스타트업 플랫폼인 사우스 서밋과 협력해 지난 9월 ‘2024 경기 스타트업 서밋’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경기도는 내년 한-스페인 수교 75주년을 계기를 활용해 스페인과 더욱 활발하게 협력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