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업계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조만간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새 KB라이프생명보험 대표를 내정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승종 KB금융 CSO(최고전략책임자), 김재관 KB금융 CFO(최고재무책임자), 임근식 KB라이프 부사장, 박효익 KB금융 보험사업담당전무 등이 거론된다.
KB라이프생명 수장이던 이환주 대표는 연임이 기대됐으나 차기 KB국민은행장으로 전격 추천됐다.
신한금융지주 자회사 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자경위)도 자회사 대표이사(CEO) 1차 후보자 명단을 확정 후 심의를 진행 중이다.
신한금융계열 보험사는 신한라이프 이영종 대표가 내년 1월, 신한EZ손해보험 강병관 대표가 이달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으나 실적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올해 3분기까지 신한라이프는 순항을 이어가고 있지만 신한EZ손보는 적자가 확대됐다. 신한라이프 누적 당기순이익은 467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395억 원) 증가한 반면 신한EZ손보는 140억 원의 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폭이 더 커졌다.
다만 강 대표는 지난 2년간 디지털보험사 근간을 마련하고 출범 초기 흑자 달성이 쉽지 않은 업계 특성을 감안할때 섣부르게 점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NH농협금융지주 계열사인 NH농협생명의 윤해진 대표도 12월 말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으나 농협금융 특성상 2년 이상 임기를 지낸 전례가 없어 연임이 가능할지 주목된다. 벌써 농협은행 부행장과 농협중앙회, 상호금융 인사 등이 후임으로 거론되는 상황이다.
한편 올해 CEO들의 임기가 만료된 외국계보험사들은 변화보단 안정을 택했다. 조지은 라이나생명 대표가 지난 10월 연임을 알렸고, 9월에는 이재원 푸본현대생명 대표와 송영록 메트라이프생명 대표가 연임에 성공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