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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10개 중 7개 실적부진 늪 빠져 있는데…애큐온·한국투자·신한저축은행 '선방'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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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10개 중 7개 실적부진 늪 빠져 있는데…애큐온·한국투자·신한저축은행 '선방' 이유는?
  • 서현진 기자 shj7890@csnews.co.kr
  • 승인 2024.12.05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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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 저축은행들이 이자수익 감소와 대손충당금 전입액 증가로 올해도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자산규모 기준 상위 10대 저축은행 가운데 7곳이 전년보다 수익성이 악화됐고 일부는 대규모 적자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애큐온저축은행·한국투자저축은행·신한저축은행 등 3곳은 올 들어 실적이 개선됐다.
 


10대 저축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억 원 감소한 290억 원으로 집계됐다. 
 
SBI저축은행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532억 원으로 순이익이 가장 많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14.6% 감소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작년 3분기 누적 374억 원 적자에서 301억 원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기존 개인신용대출 전략 개선과 수신상품 포트폴리오 재구성에 따라 조달금리가 인하해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작년 말 애큐온저축은행은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연간 당기순손실 633억 원을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부터 흑자전환하고 꾸준히 상승세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7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세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저축은행 관계자는 "작년엔 대손충당금을 많이 쌓았지만 올해는 신용대출 포트폴리오 규모를 늘리며 좋은 결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업계 4, 5위인 OK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OK저축은행은 전년 동기에 704억 원으로 가장 높은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가 올 3분기 235억 원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 업권 전반적으로 대출규모가 축소하면서 당사 역시 이자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축소됐다"고 전했다.

신한저축은행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17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1% 증가했다.

신한저축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대손충당금 감소로 인한 영업이익이 증가하면서 당기순이익이 증가된 것"이라 설명했다.

상상인저축은행과 페퍼저축은행은 실적이 악화돼 지속적으로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적자 지속에 관해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악화에 따른 PF 시장 부진 및 경기 악화에 따른 연체율 상승이 적자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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