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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매출 100조 시대 눈앞...고수익 SUV·전기차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도 기록 경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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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매출 100조 시대 눈앞...고수익 SUV·전기차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도 기록 경신 전망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4.12.05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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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대표 송호성·최준영)가 매출 100조 원 시대를 앞두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 SUV·전기차 등 고수익 차종 판매를 늘리며 영업이익도 사상 최대인 13조 원을 바라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올해 매출 107조1567억 원, 영업이익 13조560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3%, 영업이익은 12.4% 늘어나는 수치다. 매출 100조 원을 넘기면 기아 창립 이래 최초의 기록이 된다. 

영업이익 역시 가장 높은 수준인데 불과 4년 만에 6배가 넘는 영업이익이 기대되고 있다. 2020년 기아의 영업이익은 2조665억 원이었다. 영업이익률도 3.5%(2020년)에서 12.1%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는 지난 달까지 판매량이 국내외를 합쳐 284만7160대로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했다. 그럼에도 최대 실적 경신이 유력한 데에는 해외 비중이 가장 높은 미국에서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를 늘린 덕이 컸다. 올해 기아의 해외 판매 비중을 보면 수익성이 높은 SUV와 전기차의 비중이 약 90%다. 전년에는 71%였다.

선제적 전기차(EV6, EV3) 전환 및 국가별 맞춤형(텔루라이드 등) 차량 판매 확대로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특히 SUV 인기가 높은 미국에서 반응이 좋다. EV6,(46%), 카니발(45%), 텔루라이드(31%), 스포티지(28%) 등 주요 라인업이 전년 동기보다 판매량이 증가했다. 

▲기아 'EV3'
▲기아 'EV3'
유럽에서도 SUV와 친환경차의 비중이 73%까지 올랐다. 전년에는 68%였다. 상품성도 인정받는 추세다. 독일에선 지난달 전기차 EV3가 ‘4만 유로 미만 최고의 차’로 선정되기도 했다. EV3는 유럽 인증 기준 605㎞의 1회 충전 주행거리, 넉넉한 공간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아직 독일에서 출고도 하기 전에 받은 상이라 의미가 더 컸다. EV3는 지난달부터 독일에서 판매가 시작돼 이달 판매량 증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 관계자는 “12월에는 스포티지 상품성 개선 모델과 카니발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가 시작된 만큼 모멘텀을 더 개선해 나갈 것”이라면서 “내년에는 EV4와 EV5 등 전기차 라인업도 강화하고 픽업트럭 타스만도 선보이는 만큼 판매 확대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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