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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증권사에 금융시장 안정성 제고·투자자 보호 선제적 대응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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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증권사에 금융시장 안정성 제고·투자자 보호 선제적 대응 주문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4.12.0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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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증권사에 비상계엄 사태 이후 금융시장 안정성 제고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한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다.

또한 대외적 리스크 관리와 내실 있는 경영을 위해 내부통제 및 인센티브 구조의 적정성을 원점 재검토할 것을 강조했다.

금감원은 5일 오전 7시 30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전 증권사 대상 긴급현안 간담회를 열고 비상계엄 사태 이후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관련해 전 증권사의 대비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함용일 금감원 자본시장·회계 부원장, 서재완 부원장보를 비롯해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36개 국내 증권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함 부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향후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며 "유동성, 환율 등 리스크 요인별로 '종합 컨틴전시 플랜'을 마련해 만일의 상황에 긴밀히 대응하고 금융당국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영업 과정에서 투자자 보호에 소홀함이 없도록 불공정 거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내부통제 기능이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CEO들이 직접 챙겨달라"고 주문했다.

금감원은 이와 함께 최근 잇따른 증권사 임직원의 사익추구 행위, 대규모 금융사고와 관련해 전사 차원의 수직적·수평적 내부통제를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특히 신한투자증권 ETF LP 대규모 손실사태의 경우 단순 헷지업무 부서에 증권사 자기자본으로 투자를 진행하는 PI부서와 동일한 성과체계를 적용함에 따라 과도한 투자거래가 발생한 점을 지적하며 본연의 업무목적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성과보수체계의 재설계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최근 증권사가 IPO 주관업무 등 수행과정에서 고객과의 정보 비대칭을 악용해 발행회사나 증권사 자기이익만을 추구하는 행위가 다수 발생하고 있음을 언급하고 투자자와의 이해상충 관리를 해태하거나 주관사 주의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자본시장 관련 긴급 현안사항 발생시 신속히 업계와 공유하고 대책을 모색할 것"이라며 "내년도 검사업무의 핵심과제로 증권사의 리스크 취약 부문에 대한 내부통제 운영의 적정성을 강도 높게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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