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코스맥스, K뷰티 돌풍 타고 실적 훈풍...매출 2조 돌파, 영업익 48% 급증
상태바
코스맥스, K뷰티 돌풍 타고 실적 훈풍...매출 2조 돌파, 영업익 48% 급증
  • 이정민 기자 leejm0130@csnews.co.kr
  • 승인 2024.12.17 06: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장품·건강기능식품 ODM 기업 코스맥스그룹(회장 이경수)의 주력사인 코스맥스(대표 이병주)가 사상 최초로 연 매출 2조 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중소 인디브랜드의 선전으로 신규 고객사 유입이 확대되고 미국·일본 등 주요국 수출이 증가하면서 매출과 수익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반면 코스맥스그룹의 건기식 ODM 계열사인 코스맥스엔비티(대표 윤원일)는 지난 2019년부터 당기순손실이 지속되고 있다.
 
17일 증권가에 따르면 코스맥스의 올해 매출은 2조120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3% 늘어날 전망이다. 영업이익도 1715억 원으로 48.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맥스의 호실적은 국내 중소 인디브랜드의 약진과 일본·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 수출 확대 때문이다. 코스맥스의 국내외 3300여 고객사 중 국내 인디브랜드는 1000여 곳에 달한다.


코스맥스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조6081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1356억 원으로 45.5% 증가했다. 특히 올 3분기에는 기초 제품과 색조 제품 매출 비중이 각각 45.6%, 46.8%로 엇비슷한 비중으로 전 카테고리에서 고른 성장을 보였다.

코스맥스는 지난 1월 색조 전용 평택2공장을 준공해 연간 생산 능력을 6억5000만개에서 7억8000만개로 확대했으며 현재 평택 1·2공장 확장을 진행 중이다. 또한 태국에 380억원을 투자해 두 번째 공장을 건립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연간 생산량을 3000만 개에서 두 배 가까이 늘릴 예정이다. 내년 일본에서도 생산 시설이 준공된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화장품 사업의 경우 내년에도 K뷰티 인기에 따른 주문 증가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며 유망 인디브랜드를 발굴함과 동시에 OTC 자외선 차단 제품 및 쿠션 파운데이션 등 전략 신제품 개발과 생산 설비 확대를 통해 우수한 제품을 국내외 고객사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코스맥스그룹의 건기식 ODM 계열사 코스맥스엔비티는 3분기 누적 매출액이 7.8% 감소한 2337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도 65억 원으로 37.5% 줄었다.

코스맥스엔비티는 2002년 1월 설립 이후 2014년 코스맥스 계열로 편입됐으나 2019년부터 순손실이 지속되고 있다.

코스맥스엔비티의 3분기 누적 매출은 ▲2022년 2548억 원 ▲2023년 2534억 원 ▲2024년 2337억 원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2022년 69억 원 ▲2023년 104억 원 ▲2024년 65억 원으로 집계되며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50.7% 증가세를 보였으나 올해는 전년 대비 37.5% 감소해 2022년 보다 낮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불어나고 있다. 올 3분기 코스맥스엔비티의 당기순손실은 83억 원으로 전년 동기(41억 원) 대비 손실이 두배나 늘어났다. 13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던 2022년에 비해 순손실이 2년만에 538.5% 증가한 것이다.

지속되는 순손실에도 코스맥스그룹은 건기식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아 확장하고자 하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이같은 의지는 올해 초 이병만 대표의 신년사에서도 명확히 드러난다. 이 대표는 올해 경영 키워드로 ‘건기식 글로벌 사업 확대’를 제시하고 “건기식 부문도 그룹 차원에서 기능 역량을 상향 평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코스맥스엔비티는 중국 알리바바닷컴, 미국 아마존 등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과 연계해 고객사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으며 개인 맞춤형 건기식 및 여러 종류의 건기식을 한 번에 섭취하는 멀티팩 제품 개발에 힘 주고 있다.

코스맥스엔비티 관계자는 “최근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경쟁 심화와 브랜드 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기에 고객사들은 해외 수출 전략을 고심 중이다”라며 “고객사 니즈에 맞춰 각종 인증을 비롯해 수출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정민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