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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홀로 100% 완판…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GS건설도 완판율 70%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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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홀로 100% 완판…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GS건설도 완판율 70% 넘어
  • 선다혜 기자 a40662@csnews.co.kr
  • 승인 2024.12.17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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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로 대형 건설사들의 주택사업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의 시공 사업장도 청약 시장에서 외면을 받으면서 시름이 커지고 있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10대 건설사가 올해 11월까지 분양한 현장(컨소시엄 제외)은 전국 86곳으로 이중 완전판매(완판)에 성공한 곳은 54곳(63%)에 달했다. 

건설사별 분양 현장 수는 △삼성물산 5곳 △현대건설 14곳 △대우건설 14곳 △현대엔지니어링 5곳 △DL이앤씨 13곳 △GS건설 4곳 △포스코이앤씨 9곳 △롯데건설 14곳 △SK에코플랜트 2곳 △HDC현대산업개발 6곳 등이다.

이들 건설사 중 완판에 성공한 곳은 삼성물산(대표 오세철) 뿐이다. 삼성물산이 완판에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지역적 이점이 컸다. 삼성물산은 분양 현장 5곳 중 서울 3곳, 인천 1곳, 충남 1곳 등으로 지방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았다. 

업계에서는 건설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삼성물산이 연이어 완판시키면서 맏형 자존심을 지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삼성물산은 한 번에 많은 사업장을 추진하지는 않는다. 수익성이 보장된 일부 사업장에만 나서면서 청약에서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면서 "또 이 같은 흥행을 통해서 래미안 아파트 브랜드가 가지는 브랜드 파워 역시 시장에서 증명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아파트 건설현장. 

현대건설(대표 이한우)도 분양 현장 14곳 중 2곳만 미달되면서 완판율이 85%를 기록했다. 미달현장 두 곳은 △힐스테이트 황금역 리저브 2단지 △힐스테이트 평택역센트럴시티 등이다. 

건설사들 완판율을 보면 △포스코이앤씨 77% △GS건설 75% △DL이앤씨 69% △HDC현대산업개발 66% △대우건설 50% △SK에코플랜트 50% 등이다.  

분양 현장 수 대비 미달 현장이 많은 건설사들은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이다. 

롯데건설(대표 박현철)은 총 14곳 분양 현장 시공을 맡았으나 10곳이 미달됐다. 

대우건설(대표 김보현)은 14곳 중 7곳에서 미달이 발생했다. 미달된 사업장 7곳 중 3곳은 경기도, 2곳은 대구였다. 지난 10월 기준 경기도와 대구는 미분양 물량은 각각 9771가구, 8506가구 등으로 전국 1·2위를 다투고 있다. 

완판율이 50% 이하였던 현대엔지니어링(대표 주우정)과 SK에코플랜트(대표 김형근)는 사업장 자체가 많지 않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5곳 중 3곳, SK에코플랜트는 2곳 중 1곳에서 각각 미달이 발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선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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