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백 미팅에 참석한 아주대생은 김강건(정외23/대표), 이휘민(정외24), 이혜지(사회22), 김태종(사회21), 원종현(사학21), 윤정인(사회21), 위수한(사회21), 홍성호(사회21), 한윤재(사회20) 씨 등 9명이다.
아주대생 115명은 지난 9일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밝히는 동방의 횃불이 되자”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아주대 총장을 지낸 김 지사는 페이스북에 “용기 있는 아주대 학생들을 지지한다”면서 공개적으로 제자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김 지사는 아주대 총장 시절 격주 또는 한 달에 한 번 재학생들과 피자 등을 같이 하며 소통했다.

18일 열린 브라운백 미팅에 참여한 학생은 “아주대학교 총장 시절에도 그렇고, 학생들이랑 소통하는 걸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시는데 리더로서 좋은 소통은 어떤 거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김 지사는 “아주대 총장직을 맡을 때 첫 번째 결심한 게 ‘청년의 바다에 빠져보자’였다. 굉장히 행복하게 총장을 했다고 생각하는데 원인은 학생들하고의 소통 때문이었다. ‘어떤 경우든 마음이 닫히면 다시 열기 힘들다’, ‘눈높이를 학생들에게 맞춰라’, ‘진심으로 들으려고 애를 써라’ 그런 얘기를 (총장)주위에 했다”며 “‘브라운백 미팅’ 한 숫자 합치면 8000명 정도 됐다. 소통 잘하는 비결은 ‘공감’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공감능력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대선 당시 공무원 출신임에도 ‘공무원 철밥통’을 깨야한다는 공약을 내놓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김 지사는 “그때 내가 주장했던 공약의 공통점은 ‘기득권 깨기’였다. 다른 말로 하면 우리 사회의 ‘인센티브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 부의 대물림에서 이제는 사회적 지위와 직업이 대물림 되는 세상이다”며 “이런 것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득권을 깨야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김 지사는 “비상계엄 사태를 겪으면서 참모들에게 정치적 계산과 이해타산하지 말고 대한민국이 어떻게 될지만 판단하라고 지시했다”며 “정치지도자는 첫째로 대한민국을 먼저 생각하고, 두 번째로는 권력과 자기 사심이 아니라 봉사하고 희생하는 마음으로 정치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지사는 학생들에게 그들이 꿈꾸는 대한민국은 어떤 대한민국인지 물어보고 답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끝으로 김 지사는 “다들 희망을 잃지 말라. 나는 인생의 암흑기가 있었다. 정말 한줄기의 희망이 없었을 때가 있었는데 지나고 보니까 그때도 뭐가 되게끔 만들 수 있더라. 자기하기 따라서 인생의 엄청난 자산이 될 가능성이 많다”고 격려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