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대신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전 세계 416개 기업이 TNFD 공시를 이행한다. TNFD(Task Force on Natur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는 자연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로 기업이 사업을 영위하는 과정에서 생물다양성을 포함한 자연자본에 영향을 미치는 활동을 식별하고, 생물다양성 및 자연자본에 관한 공시 가이드라인을 발표한다.
다만 국내 기업 중 TNFD 공시를 완전 이행하고 있는 기업은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부분 공시가 생물다양성 보존 및 서식지 복구 등 친환경 캠페인 활동에 그친다.
이에 연구소는 사업장의 자연자본 영향과 의존도, 생물다양성 위험이 조직 전략 및 재무계획에 미치는 영향과 이를 평가하는 프로세스 등을 가이드라인에 따라 구체적인 지표로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이드라인은 ▲거버넌스 ▲전략 ▲위험관리 및 영향평가 ▲지표 및 목표 등 4대 주제를 중심으로 경영진 역할, 다양한 시나리오를 고려한 전략, 위험 측정 항목 등을 공개할 것을 권하고 있다.

전략 영역에서는 공개 사항은 네 가지로 나뉜다. 우선 자연자본에 따른 위험 및 기회에 대한 평가다. 두 번째는 위험 및 기회가 사업전략과 재무계획에 미치는 영향, 세 번째는 영향에 따른 시나리오별 대응 전략이다. 마지막은 사업장의 위치와 인근 생태계를 고려한 자본의 흐름이다.
위험 관리 측면에서 기업이 위험을 어떻게 관리하고 평가하는지 도구나 데이터 출처를 공시해야 한다.
지표 및 목표 측면에서는 자연자본 관련 의존도 및 영향 관리를 위한 사용 지표를 공개하고 이에 대한 목표와 성과도 함께 제시해야 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