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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경제연구소, "국내 TNFD 공시 친환경 캠페인 활동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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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경제연구소, "국내 TNFD 공시 친환경 캠페인 활동에 그쳐"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4.12.2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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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이 행하고 있는 TNFD 공시가 생물다양성 보존 및 서식지 복구 등 친환경 캠페인 활동에 대한 내용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나왔다.

23일 대신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전 세계 416개 기업이  TNFD 공시를 이행한다. TNFD(Task Force on Natur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는 자연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로 기업이 사업을 영위하는 과정에서 생물다양성을 포함한 자연자본에 영향을 미치는 활동을 식별하고, 생물다양성 및 자연자본에 관한 공시 가이드라인을 발표한다.

다만 국내 기업 중 TNFD 공시를 완전 이행하고 있는 기업은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부분 공시가 생물다양성 보존 및 서식지 복구 등 친환경 캠페인 활동에 그친다.

이에 연구소는 사업장의 자연자본 영향과 의존도, 생물다양성 위험이 조직 전략 및 재무계획에 미치는 영향과 이를 평가하는 프로세스 등을 가이드라인에 따라 구체적인 지표로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이드라인은 ▲거버넌스 ▲전략 ▲위험관리 및 영향평가 ▲지표 및 목표 등 4대 주제를 중심으로 경영진 역할, 다양한 시나리오를 고려한 전략, 위험 측정 항목 등을 공개할 것을 권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거버넌스 영역에서는 대부분 TNFD 공시 기업이 ESG 전반을 담당하는 위원회를 통해 생물다양성 위험도를 관리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구체적으로 조직도와 세부 역할 및 책임을 명시해야 한다.

전략 영역에서는 공개 사항은 네 가지로 나뉜다. 우선 자연자본에 따른 위험 및 기회에 대한 평가다. 두 번째는 위험 및 기회가 사업전략과 재무계획에 미치는 영향, 세 번째는 영향에 따른 시나리오별 대응 전략이다. 마지막은 사업장의 위치와 인근 생태계를 고려한 자본의 흐름이다.

위험 관리 측면에서 기업이 위험을 어떻게 관리하고 평가하는지 도구나 데이터 출처를 공시해야 한다.

지표 및 목표 측면에서는 자연자본 관련 의존도 및 영향 관리를 위한 사용 지표를 공개하고 이에 대한 목표와 성과도 함께 제시해야 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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