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HD일렉트릭은 지난해(2조7028억원)보다 30% 늘어난 매출 3조5155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7122억 원으로 지난해(3152억 원)보다 126%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HD현대일렉트릭의 내년 매출은 4조1229억 원, 2026년에는 4조7030억 원이 예상된다. 또 내년 영업이익은 9100억 원, 2026년에는 1조931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망치대로라면 내후년에 영업이익 '1조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HD일렉트릭은 올해 거둘 최대 실적에 성과급도 두둑하게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HD현대일렉트릭의 성과급이 기본급의 1200%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공유돼 술렁이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내년 1월 노사합의를 거쳐 2024년 성과급을 지급할 방침이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송·변전용 초고압 변압기를 비롯해 부가가치가 높은 유입식 변압기 판매 비중이 높아 경쟁사(LS일렉트릭·효성중공업)에 비해 실적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HD현대일렉트릭의 주력 시장은 북미지역으로 수주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HD현대일렉트릭 변압기에 대한 고객의 요구 스펙이 올라가고 있어 판매가격의 추가 상승도 예상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에따라 내년이후 실적도 기대된다.
올해 HD현대일렉트릭이 국내와 미국 생산법인의 생산 물량을 20% 이상 증설한 점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매출에 반영될 전망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HD현대일렉트릭은 마진율이 높은 미국 판매 비중이 크고 미국 시장 선점 효과와 고사양 초고압 변압기 수주 대응 능력이 더해져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면서 "초고압 변압기 수요 확대 흐름이 여전한 가운데, 증설에 따른 중장기 미국 내 경쟁 지위 강화 및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