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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 4인연합, 장남 임종윤 이사와 경영권 분쟁 종식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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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 4인연합, 장남 임종윤 이사와 경영권 분쟁 종식 합의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4.12.2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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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여 간 이어진 한미약품그룹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송영숙 모녀 측 승리로 종식될 전망이다.

26일 한미약품그룹에 따르면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는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사모펀드 운용사 라데팡스파트너스에 지분 5%(1265억 원)를 넘기기로 했다.

이럴 경우 4인연합 측 지분은 54% 이상으로 과반을 넘어서게 된다.

4인연합(신동국·송영숙·임주현·라데팡스) 측은 “이번 합의를 통해 그룹 거버넌스 이슈를 조속히 안정화하고 오랜 기간 주주가치를 억눌렀던 오버행 이슈도 대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주주간 협력, 화합을 통해 경영권 분쟁 종식은 물론 주주가치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한미는 하나의 큰 방향성을 가지고 ‘글로벌 한미’를 향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해 나갈 것이고 이 과정에서 임종윤 주주도 4인연합에 적극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4인연합과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는 임 이사가 보유한 지분 일부(5%) 매입 ▲경영권 분쟁 종식 ▲그룹의 거버넌스 안정화 ▲(전문경영인 중심) 지속가능한 경영 체제 구축이라는 합의를 도출했다.

이번 합의는 당사자들의 사적 이익을 우선하거나 도모하기 위한 게 아니라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의 기업가치 제고와 안정적 경영을 위한 취지와 최대주주 간 분쟁 종식에 대한 분명한 의지가 담겨 있다는 설명이다.

상호 협력의 첫 시작으로 4인연합과 임종윤 이사는 상호간 제기한 민형사상 고소·고발을 모두 취하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와 함께 ‘주주님께 드리는 글’도 공동으로 발표했다. 최대주주 그룹은 “한미그룹의 책임 있는 대주주로서,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모든 갈등과 반목은 접고 한미의 발전만을 위해 마음을 하나로 모으겠다”고 밝혔다.

임 이사와 형제 측으로 송영숙 측과 대립각을 세웠던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형님이 이 상태로 계속 다툼만 해서는 여러모로 안 되겠다는 답답함에 결심한 걸로 알려왔다”며 “형님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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