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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플라자 지원 나선 애경산업, 재무건전성 양호...올 들어 부채비율 22%로 낮추고, 유동비율은 325%로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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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플라자 지원 나선 애경산업, 재무건전성 양호...올 들어 부채비율 22%로 낮추고, 유동비율은 325%로 높여
  • 이정민 기자 leejm0130@csnews.co.kr
  • 승인 2024.12.27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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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인 AK플라자에 대한 자금 지원에 나선 애경산업이 자체적으로는 호실적에 힘입어 재무건전성을 양호한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과 유동비율, 이자보상배율이 올들어 더욱 높아졌다.

다만 단기적인 현금지출 증가로 현금성자산은 감소했다. 

애경그룹은 유동성 위기에 빠진 AK플라자에 대해 애경산업을 통한 자금대여, AK홀딩스와 애경자산관리의 주식 담보 제공 등의 지원을 펼치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애경산업은 AK플라자에 자기자본(3876억2672만 원)의 12.9%에 해당하는 금액인 500억 원을 내년 11월 29일까지 연 5.68%의 이율을 적용해 대여했다.

이에 따라 그룹 주력 계열사인 애경산업의 재무건전성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는데, 각종 지표가 안정적인데다가 올들어 개선세를 보이고 있어서 양호한 평가를 받고 있다.

단기채무 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유동비율은 ▲2022년 말 235.6%에서 ▲2023년 말 297% ▲2024년 9월 말 325.1%로 꾸준히 상승했다.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기업이 1년 이내에 갚아야 할 부채를 감당할 자산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2022년 말 34.5% ▲2023년 말 24.4% ▲2024년 9월 말 22.7%로 매년 하락하며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 100% 이하일 경우 재무건전성이 양호하다고 판단하는데, 애경산업은 이를 크게 밑돌았다.

이자보상배율도 2024년 9월 말 기준 218.4배로 전년 말(100.5배) 대비 상승하며 안정적인 재무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이 435억 원에 달하는데 비해 이자비용은 1억9905만 원에 그쳤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것으로 기업의 부채에 대한 이자지급 능력을 나타낸다. 통상 1.5배 이상이면 상환 능력이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현금 및 현금성 자산(기타 금융자산 포함)은 2024년 9월 말 기준 321억 원으로 전년 말(652억 원)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추석을 앞두고 이뤄진 협력사 납품대금 지급과 배당금 확대 등 단기적인 현금 지출 증가가 원인으로, 현금 흐름 개선이 과제로 남아 있다.
 

애경산업은 3분기 누적 매출액 5080억68만 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6.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34억8229만 원으로 14.2% 감소했다.

애경산업은 앞으로 해외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해 실적을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중국 외 다른 해외 지역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3분기 북미·일본·베트남 등 지역의 합산 누적 매출은 546억5271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1% 증가했으며 동 기간 중국의 매출은 1189억976만 원으로 0.2% 소폭 증가했다.

애경산업은 2027년까지 매출액 1조 원을 달성을 목표로 두고 ▲메가 브랜드의 글로벌화 및 신규 국가 진출 ▲국내외 디지털 채널 강화 ▲화장품 포트폴리오 및 프리미엄 라인 확장을 통해 매출과 수익성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현재도 수요가 높은 시장에 많이 진출해있는 상태”라며 “내년에는 이를 더욱 강화하고 유통채널의 다각화를 추진해 글로벌 사업 영역 확장과 화장품 부문 강화 등을 통해 성장을 이룰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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