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이 올해 흑자 전환함에 따라서 초과이익성과급(OPI)을 연봉의 12~16% 수준으로 받게 된다. 

OPI는 소속 사업부가 연초에 세운 목표를 초과 달성했을 경우 지급되는 성과급으로, DS부문은 지난해 반도체 사업 불황으로 지급받지 못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사내에 사업부별 OPI 예상 지급률을 공개했다. DS부문은 OPI예상 지급률이 12~16% 수준이다. 

OPI는 목표달성 장려금(TAI)과 함께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성과급 제도로 꼽힌다. 소속 사업부 실적이 연초에 계획한 목표를 넘어섰을 때 초과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연봉 최대 50%까지 지급받게 된다. 
 

DS부문은 그동안 매해 초 연봉 약 50%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꾸준히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반도체 업황이 악화되면서 적자를 기록 OPI 지급률이 0%였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삼성전자 DS부문 매출이 109조 원, 영업이익 16조 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모리 사업은 20조 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추산된다. 

이런 가운데 반도체 외 사업부 OPI 예상 지급률은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스마트폰 사업 담당 모바일경험(MX) 사업부 OPI 예상 지급률은 40∼44%다. 지난해는 50%를 지급받았다. 

이어 TV 사업을 담당하는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OPI도 전년도 43%대비 약 20%p 가량 낮아진 22~27%로 책정됐다. 이밖에 생활가전(DA) 사업부‧네트워크사업부‧의료기기사업부 등은 7~9%대다. 

계열사인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는 각각 36~40%, 4~5% 사이로 지급될 예정이다. 삼성SDI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OPI 지급 규모를 내년 1월 지급 시점에 확정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선다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