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토니모리, K뷰티 열풍 타고 영업익 67% 증가 전망...자회사 실적 개선은 해결 과제
상태바
토니모리, K뷰티 열풍 타고 영업익 67% 증가 전망...자회사 실적 개선은 해결 과제
  • 이정민 기자 leejm0130@csnews.co.kr
  • 승인 2024.12.31 06: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장품 전문기업 토니모리가 올해 연 매출 1885억 원, 영업이익 161억 원으로 각각 24.7%, 66.9%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전환 이후 올해 수익성을 큰폭 개선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K뷰티 열풍이 불고 있고 국내에서도 올리브영과 다이소, PX 등 오프라인에서 화장품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회사 실적 부진은 여전히 해결 과제로 남아있다. 토니모리 9개 자회사 중 7곳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순손실을 기록했다.

토니모리의 연결 자회사는 ▲토니모리(칭다오)유한공사 ▲심양토리화장품유한공사 ▲메가코스화장품유한공사 ▲메가코스화장품(상해)유한공사 ▲메가코스 ▲토니인베스트먼트 ▲스마트2020토니비대면투자조합 ▲베이펫 ▲오션으로 모두 9곳이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및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토니모리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338억5259만 원으로 전년 동기(1042억8945만 원) 대비 28.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55억4563만 원) 대비 106.9% 성장한 114억7468만 원을 기록했다.

올해 연간 실적 기준으로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24.7%, 66.9% 증가한 1885억 원, 161억 원으로 전망된다. K뷰티 열풍에 힘입어 화장품 수출 물량이 확대됐으며, 다이소·올리브영·PX 등 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중심으로 이뤄진 실적 개선이 반영된 결과다.

다만 자회사의 경우 9곳 가운데 대다수의 기업이 적자가 지속돼 토니모리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올해 3분기 기준 9곳 자회사의 누적 순손익 합계는 16억1614만 원으로 전년 동기(-16억6011만 원) 대비 흑자 전환했지만 여전히 6곳이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있다.

특히 ▲심양토리화장품유한공사 ▲메가코스화장품(상해)유한공사와 펫사업을 영위하는 ▲베이펫 ▲오션의 자본총계는 각각 -80억888만 원, -1억8261만 원, -10억5289만 원, -10억7952만 원으로 마이너스로 집계됐다. 이는 기업의 적자가 지속돼 납입자본금마저 소진된 완전자본잠식 상태를 의미한다.

중국 현지 법인인 토니모리(칭다오)유한공사의 올해 3분기 순손실은 7억2798만 원으로 전년 동기(4억6426만 원) 대비 적자 폭이 56.8% 늘었다.

반면 메가코스화장품유한공사, 메가코스화장품(상해)유한공사, 베이펫, 오션은 적자 폭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메가코스화장품유한공사는 순손실이 1억4177만으로 적자가 26.1% 개선됐고, 메가코스화장품(상해)유한공사는 8.3%, 베이펫과 오션은 각각 35.2%, 82.1%씩 적자를 줄였다.

메가코스와 토니인베스트먼트는 긍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메가코스는 올해 3분기 순손익 22억5116만 원, 자본 195억6610만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26.2%, 13.1% 증가했다. 토니인베스트먼트도 순이익 8억4904만 원으로 전년(3억7713만 원) 대비 125.1% 증가했다.

한편 토니모리 본사의 매출액은 ▲2021년 1146억 원 ▲2022년 1267억 원 ▲2023년 1511억 원 ▲2024년(전망) 1885억 원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며 자회사와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영업이익도 ▲2021년 -135억 원 ▲2022년 -73억 원 ▲2023년 96억 원 ▲2024년(전망) 161억 원으로 크게 개선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정민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