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 함께 나눠 먹으려고 케이크를 자른 임 씨는 옆면에 긴 무언가가 붙어있었다. 장식 잔여물인 줄 알고 떼어내자 계속 당겨져서 살펴보니 머리카락이 콕 박혀 있었다.
임 씨가 매장 측에 항의하자 담당자는 사과는 제쳐두고 머리카락이 크림과 시트 중 어디에서 나왔는지부터 물었다. 본사에서 시트를 납품받아 생크림 등 장식만 매장에서 하기 때문에 잘잘못을 따지려던 것이다.
임 씨는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왔으면 사과부터 하는 게 먼저 아닌가”라며 기막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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