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카드사 중 우리카드를 제외한 5개 사의 금리가 하락했다. 특히 지난해 8월 최저금리 4%대는 하나카드 한 곳에 그쳤으나 지난 12월에는 삼성카드, 하나카드 두 곳으로 확대됐다.
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현대자동차 ‘디 올 뉴 그랜저(신차)’를 현금구매비율 10%, 대출기간 48개월로 구매 시 전업 6개 카드사의 최저금리는 4.3%~5.71%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 최저금리 구간 4.7%~6.9%과 비교해 상단 1.19%포인트, 하단 0.4%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최저금리가 4%대인 곳은 삼성카드, 하나카드 2곳이다.
최저금리를 가장 많이 인하한 곳은 삼성카드다. 8월 최저금리는 6.9%로 카드사 중 유일한 6%였으나 12월 4.6%로 2.3%포인트 하락했다. 하락폭이 가장 적은 곳은 KB국민카드로 8월 5.81%에서 12월 5.71%로 0.1%포인트 하락했다.
우리카드는 유일하게 금리 변동이 없었다. 지난해 8월과 12월 최저금리는 모두 5.3%다.
12월 기준 자동차 할부 최저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KB국민카드로 5.71%였다. 이어 신한카드와 우리카드가 각각 5.3%로 동일했으며, 롯데카드 5%, 삼성카드 4.6%, 하나카드 4.3% 순으로 나타났다.
카드사들은 시장 금리 하락에 따라 자동차 할부 금리를 인하했다는 입장이다. 카드수수료 인하 등 업황이 어려운 상황에 이 같은 자동차 할부금리 인하로 경쟁력을 높여 신차 구매 수요 증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내수 경기 활성화와 고객 혜택 강화 측면에서 한시적으로 금리를 인하하는 프로모션을 운영 중이라 해당 금리가 반영됐다”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