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행장은 취임 일성으로 '신뢰 회복'을 강조하며 ▲지켜야 하는 것 '신뢰' ▲변하지 않아야 하는 것 '고객 중심' ▲바꿔야 하는 것 '혁신' 등 3가지 키워드를 강조했다.
그는 "(형식적이 아닌) 진짜 내부통제가 되어야만 신뢰가 두터워질 수 있다"면서 "직원들이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고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시간과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도록 시스템과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행장은 고객과의 상생이야말로 은행의 존재 이유라며 어려울 때 일수록 더욱 고객 중심으로 생각해야한다는 점도 제시했다.
특히 자금을 원활하게 융통하는 것이 국가 발전의 근본이라는 우리은행의 창립이념에 따라 정부 금융정책에 발맞춰 실물경제 지원에 앞장서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성과 평가 방식을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과감히 바꿔 지나친 경쟁은 지양하고 조직과 직원의 동반성장을 추구하는 한편 직원들이 차별적인 경쟁력을 갖춰 고객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젊고 역동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정 행장은 "2025년은 우리은행이 다시 도약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우리은행의 미래를 위해 임직원 모두 혁신의 길에 동참해달라"고 언급했다.
전임자인 조병규 행장은 같은 날 이임식을 갖고 임기를 마쳤다. 그는 "1등 DNA를 되살려 어려움을 이겨내고 계속 성장해줄 것을 믿는다"고 소회를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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