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은 “우리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예측이 불가능한 도전과 어려움을 마주하고 있다. 그러나 진정한 위기는 외부로부터 오지 않는다. 우리가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지 않고 외면하면서 침묵하는 태도가 가장 큰 위기의 경고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룹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업들을 키워가고 있다. 하지만 일부 사업은 여전히 목표한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며 “길을 안다는 것과 그 길을 걷는다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이제는 알고 있는 길을 실제로 걸어 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어떤 위기에도 흔들림 없는 실행력으로 한화의 미래를 만들어 가자. 우리에게 우호적이고 희망적인 상황이라도 한순간에 바뀔 수 있다는 위기의식과 절박함으로, 어떠한 조건에도 흔들리지 않을 한화만의 실력을 갖춰 나가야 할 때”라며 “인사, 생산, 안전과 같은 경영의 기본활동부터 다시 살펴보고 빈틈없는 계획과 차질 없는 실행으로 단단히 채워나자”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인다는 책임감으로 글로벌시장을 선도하자. 다양한 사업들이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상황에 맞게 우리의 전략도 변화할 때”라며 “세계 각국의 고객이 요구하는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우리의 기술력과 인적 역량이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이며 실력이 된다는 생각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글로벌 시장의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보다 윤리적이고 혁신적인 조직문화 구축도 주문했다.
끝으로 김 회장은 “우리를 쓰러뜨리지 못하는 지금의 위기는 더 강한 한화를 만들 뿐이다. 올해 우리는 민간 주도로는 처음으로 발사하는 누리호 4차 발사를 비롯해 한화의 역사에서 최초로 기록될 내용들을 빼곡히 함께 써 갈 것”이라며 “이제는 말이 아닌 실행, 준비가 아닌 성과로 증명할 때다. 한화의 미래는 오직 행동하는 우리의 발걸음 위에서만 더 빛날 수 있다. 함께 더 뜨거운 열정으로 도약하자”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