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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트레이더스 성장으로 영업익 흑자전환...자회사 이마트24·G마켓 수익성 개선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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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트레이더스 성장으로 영업익 흑자전환...자회사 이마트24·G마켓 수익성 개선은 과제
  • 이정민 기자 leejm0130@csnews.co.kr
  • 승인 2025.01.03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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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대표 한채양)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 29조4879억 원, 영업이익 1909억 원으로 전년(29조4722억 원, -469억 원) 대비 각각 0.1% 증가, 흑자전환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3분기까지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와 노브랜드 등 전문점 부문의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SSG닷컴의 적자가 대폭 개선됐기 때문이다.
 

3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마트의 지난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29조4879억 원, 1909억 원으로 전망된다.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진행한 ‘가격 파격 선언’과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 3사의 통합 매입 및 점포 리뉴얼로 이뤄진 실적 개선이 반영된 결과다.
 
사업부별로, 지난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을 두 배 가까이 늘린 트레이더스는 2024년 연간 기준으로 매출 3조5378억 원, 영업이익 969억 원으로 각각 4.9%, 66.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상반기 마곡점, 하반기 혹은 내년 상반기 구월점 개점을 준비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노브랜드·일렉트로마트·토이킹덤 등을 포함한 전문점 부문의 매출은 전년(1조 871억 원) 대비 2.8% 감소한 1조 569억 원으로 전망되지만 영업이익은 422억 원으로 전년(377억 원) 대비 11.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PB 브랜드인 노브랜드를 중심으로 이뤄진 수익성 위주의 구조 개편이 성과를 낸 덕분이다.

덩치가 가장 큰 할인점(마트) 부문의 경우 연간 매출은 1.5% 감소한 11조912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나 영업이익은 2023년 929억 원 대비 46.2% 증가한 1358억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초부터 진행해 온 식품 특화 매장 확대와 공간 리뉴얼의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관측된다.
 

이마트 이커머스 자회사 SSG닷컴과 G마켓은 나란히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되나 희비가 엇갈렸다. SSG닷컴의 경우 전년 대비 적자폭을 줄인 반면 G마켓은 적자가 불어났기 때문이다.

SSG닷컴의 2024년 연간 매출은 전년(1조6784억 원) 대비 1.4% 증가한 1조7022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1030억 원) 대비 적자가 45.2% 개선된 -564억 원으로 전망된다. CJ대한통운과 업무 협약을 맺으면서 물류 네트워크를 강화한 덕분에 영업손실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결과다.

G마켓의 연간 전망치는 매출의 경우 전년(1조1967억 원) 대비 7.7% 감소한 1조1042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321억 원) 대비 적자폭이 늘어난 -427억 원으로 전망된다.

이마트의 편의점 자회사 이마트24는 지난해 3분기까지 적자폭이 늘어나며 고전해왔으나 올해 매출이 성장하고 적자 규모는 줄어들 것이라는 고무적인 전망치도 나온다. 증권가에서 전망한 이마트24의 올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2조2511억 원, -135억 원으로 적자가 전년(-230억 원) 대비 41.3% 개선된 수치다.

이마트24는 점포 효율화를 위한 비효율 점포 정리와 무인점포 확대, 노브랜드 연계 매장 확대로 수익성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올해 성장동력으로도 노브랜드 연계 매장 확대를 낙점했다. 2025 정기 인사에서 지난 2015년부터 이마트 상품본부에서 노브랜드 추진 팀장을 맡아온 송만준 이마트PL·글로벌사업부장을 신임 대표에 선임하며 이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불확실성이 높은 외부 환경임에도 올해 이마트의 실적 개선은 확실하게 이뤄질 것으로 판단한다”며 “올해 3사 통합매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자회사 SSG닷컴의 물류 효율화와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 사업 성장, 경쟁 환경 완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이마트의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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