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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푸조 408, 스포츠카 같은 세단...역동적 디자인·경쾌한 주행성능으로 MZ세대 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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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푸조 408, 스포츠카 같은 세단...역동적 디자인·경쾌한 주행성능으로 MZ세대 홀려
  • 양성모 기자 ymaria@csnews.co.kr
  • 승인 2025.01.31 0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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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브랜드 푸조의 라인업 중 준중형 세단 408 2024년식은 2023년식 408에 비해 크게 달라진 점은 없지만 전면부의 강렬함과 날카로움을 겸비했다는 평가다.

지난 22일 푸조 408 GT를 타고 서울 강남 도심 일대를 누볐다.

▲24년식 푸조408
▲24년식 푸조408
푸조 408의 트림은 알뤼르와 GT 두 가지 종류로 가격은 각각 4290만 원과 4690만 원이다. 둘 다 가솔린 모델로 지난해 초 출시됐다. GT 모델은 외관만 보면 전장 4700 mm, 전고 1485 mm, 전폭 1850 mm, 휠베이스(축거) 2790mm로 준중형 사이즈이지만 스포츠카처럼 역동적이고 날렵한 특징이 매력이다.

강렬한 인상을 뽐내는 전면부 그릴은 사자 머리 형상의 엠블럼과 조화를 이루고 있고 날카로운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도 인상적이다. 기자가 탄 차량은 티타늄 그레이 색상으로 묵직한 느낌의 하이엔드 감성이 느껴졌다. 1열 천장에는 선루프가 장착돼 있다. 버튼식 조작이 가능해 여름에도 시원하게 주행이 가능하다. 

전고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비해 낮지만 1열 시트와 운전석이 널찍해서 키가 180cm에 육박해 제법 큰 키에도 천장에 머리가 쉽게 닿지 않고 다리를 구겨 넣을 필요가 없어 주행이 편리했다.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조작이 편리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조작이 편리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주차장을 나섰을 때 세단만의 안정감과 함께 시트의 편리함이 더해져 주행할 때 불안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버튼식으로 운전석 시트 길이를 조절할 수 있으며, 인체 공학적인 시트와 함께 낮은 드라이빙 포지션을 구현해 쾌속주행 시 마치 스포츠카를 타는 느낌이 들어 설랬다. 스티치로 포인트를 준 나파(Nappa) 가죽 시트 등 실내 곳곳에 고급스러움이 느껴졌다.

408GT는 '베이비 스포츠카'로 불릴 정도로 역동적인 디자인,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경쾌한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도심 주행을 할때 SUV에 견줄만큼 뛰어난 활용성, 최신 편의·안전 사양, 다양한 첨단 기술 등의 다양한 강점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3D 디지털 클러스터와 중앙 터치스크린 방식의 조작 편의성도 주행을 한껏 즐겁게 해줬다. 특히 10인치 고해상도 스크린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아이-커넥트는 사용성이 뛰어났다. 주행 내내 손이 많이 가는 기어 노브의 한계를 벗어나 깔끔한 버튼식 기어 조작부도 편리함을 더했다.

2열 공간 역시 승차감이 나쁘지 않았다.  마치 거실 소파에 앉은 느낌이 들면서 바닥공간도 넉넉한 편이라 두다리를 쭉 펴도 공간이 남을정도로 여유가 느껴졌다. 트렁크 용량은 536ℓ로 준준형 라인업을 대표할 만한 넓은 공간을 자랑했다.

특히 기자는 집에 두면 쓸데없이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물품들을 트렁크에 모두 보관하는 편인데 트렁크가 넓어 짐을 많이 실을 수 있어 연인이나 가족, 친구들과 여행 가기에도 유리해보였다.

개성 넘치는 MZ세대들이 타기에는 더할 나위없이 좋은 차로 2030세대에게 추천하고 싶다. 아울러 데일리카나 패밀리카 용도로도 손색이 없다. 

408 GT는 파워트레인의 경우 직렬 3기통 1.2리터 퓨어테크 엔진으로 최고출력 131마력, 최대토크 23.5kg.m, 연비 12.9 km/ℓ를 발휘한다. 푸조 408에 장착된 3기통 엔진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 ‘유럽 올해의 엔진’에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배기량을 낮추고 터보차저를 장착해 크기와 무게는 줄이고, 저마찰 소재와 연소의 최적화를 구현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했다.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도 윈드스크린에 장착돼 있다. 카메라를 통해 도로의 차선을 식별해 차선을 이탈했을 때 시각적인 경고로 주의를 환기시켜 안정적인 주행을 더했다.

다만 아쉬운점도 있었다. 기어를 중립에서 드라이브로 바꾸면 마치 시동이 다시 걸리는 듯한 엔진 소음이 불안감을 다소 느끼게 했다. 또한 도심을 주행할때 들려오는 내장 네비게이션의 안내음은 다소 어색하게 느껴졌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양성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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