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따뜻한 경영] 농사자금 선지급하고 감자 전량 수매...농심 '청년농부' 든든한 버팀목
상태바
[따뜻한 경영] 농사자금 선지급하고 감자 전량 수매...농심 '청년농부' 든든한 버팀목
  • 송민규 기자 song_mg@csnews.co.kr
  • 승인 2025.01.24 06: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 침체와 금융위기 경고, 러-우 전쟁 장기화 등 어려운 국내외 경제상황 속에서 기업들의 나눔 활동도 위축되고 있다. 그러나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 이웃과 주변을 돌보며 기업시민의 책임을 다하는 기업들이 적지 않다.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들의 따뜻한 경영 사례를 조명해본다. [편집자주]

“함께하는 청년농부 프로그램을 통해 체계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어 든든합니다”

지난해 ‘함께하는 청년농부’에 참여한 안민기 씨(강원도 평창군·24)의 말이다.

농심은 식품업계에서는 최초로 지난 2021년부터 귀농 청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과 감자를 재배하는 청년농부를 대상으로 ‘함께하는 청년농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함께하는 청년농부’는 청년실업과 농촌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고 귀농 청년의 조기 정착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매년 10명의 청년농부를 선정해 농사 전 과정에서 노하우를 체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에 단순한 계약재배를 통해 농산물을 구입해 왔다면 '참께하는 청년농부'는 이를 넘어 농사 노하우를 제공하는 동시에 청년들이 농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농심은 지난 1980년 국내 최초 생감자스낵 ‘포테토칩’을 출시한 이후 40여 년간 국내 감자농가와 함께 성장해 온 경험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청년 농부 육성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2021년 ‘청년수미’란 이름으로 시작된 프로그램은 더 폭넓은 지원을 하기 위해 농심이 지난해 ‘함께하는 청년농부’로 이름을 바꿨다.

농심은 매년 10명의 청년농부를 선정해 파종 전 사전 계약으로 선급금을 지급한다. 이를 바탕으로 청년 농부들은 안정적으로 영농 활동을 할 수 있다. 또한 씨감자 보관과 관리법을 전수하는 것은 물론 파종 시 현장 점검을 통해 전반적인 영농 관리교육을 진행한다. 수확기에는 담당자가 현지에 상주해 감자의 품질을 관리한다. 

청년농부들을 스낵 전문 공장인 아산공장에 초청해 이들이 농사지은 감자가 어떻게 보관되고 제품으로 만들어지는지도 보여준다.

▲청년농부 4기에 선정된 안천기(왼쪽), 안민기(오른쪽) 형제와 아버지 안병욱 씨가 농심 아산공장을 찾아 수미칩 제품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청년농부 4기에 선정된 안천기(왼쪽), 안민기(오른쪽) 형제와 아버지 안병욱 씨가 농심 아산공장을 찾아 수미칩 제품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농심은 청년농부들이 수확한 감자를 매년 구매해 포테토칩과 수미칩 생산에 사용하고 있다. 지난 4년간 육성한 청년농부 40명을 통해 구매한 감자는 약 850톤에 달한다. 농심은 오는 2035년까지 누적 200여 명의 청년농부를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청년 농부 4기에 선정된 안천기·안민기 씨는 친형제 사이다. 

형 안천기씨는 “어릴 적 아버지 농사를 도와드린 적은 있지만 내 손으로 직접 키운 감자가 잘 자랄지 불안했는데 농심의 체계적인 지원으로 걱정을 덜었다”고 말했다. 

동생 안민기씨는 “아버지 역시 40년 평생 감자농사를 지어온 전문가지만 농심의 최신 교육프로그램 덕분에 삼부자의 재배 기술이 더욱 발전했다”고 말했다.

농심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통해 국내 감자농가 활성화에 기여하고 공급받은 우수한 품질의 원료로 제품을 생산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선순환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