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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소노, 티웨이항공 경영권 인수 본격화…에어프레미아도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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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소노, 티웨이항공 경영권 인수 본격화…에어프레미아도 눈독
  • 이설희 기자 1sh@csnews.co.kr
  • 승인 2025.01.22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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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소노그룹이 항공업 진출을 위해 티웨이항공 경영권 인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대명소노는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 두 곳 경영권 확보에 모두 성공하면 두 항공사를 합병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명소노그룹은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이 티웨이항공을 상대로 경영개선을 요구하고 주주명부 열람등사 청구 및 주주제안을 전달하는 등 경영 참여를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소노타워
▲소노타워

앞서 지난 20일에는 티웨이항공과 정홍근 대표에게 경영진 전면 교체, 안정적 운영을 위한 유상증자 요구 등의 내용이 담긴 경영개선요구서를 보내기도 했다.

경영개선요구서에는 “티웨이항공은 부족한 정비 비용과 인력, 항공안전감독에 따른 높은 개선지시비율로 미뤄볼 때 항공 안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며 “국토교통부가 평가한 운항 신뢰성 부족과 연쇄적인 행정 조치에 따른 과태료 부과 등으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되고 있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에 소노인터내셔널은 주주제안을 통해 신규 이사 선임에 대한 의안 상정을 요청할 예정이다. 새로운 이사회를 구성해 안정적인 항공사 운영 전략을 수립하고 재무 구조 개선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 21일 티웨이항공에 오는 3월로 연기된 정기 주주총회 의안 상정을 위한 주주제안을 전달하고 주주명부 열람등사를 요청해 뒀다. 이를 통해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 등 9명의 이사 후보를 이사회에 진입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서 회장은 대표직에는 도전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티웨이항공 정관에 따르면 이사의 수는 3~12명 사이다. 현재 이사는 7명이다. 오는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이사는 모두 4명이다. 정홍근 대표이사, 김형이 경영본부장 등 사내이사가 2명이다. 김성훈 변호사, 최성용 더스노우볼 대표 등 사외이사도 2명이다.

서준혁 대명소노 회장은 “대명소노그룹의 풍부한 국내·외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 출시와 고객서비스 강화를 통해 티웨이항공의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고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의 최대 주주는 티웨이홀딩스와 예림당으로 합산해 지난 14일 기준 30.06%의 지분을 갖고 있다. 대명소노그룹은 2대 주주로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16.77%)과 계열사인 대명소노시즌(10%)을 합해 지분 26.77%를 확보해 둔 상태다.

또 소노인터내셔널은 다른 저비용항공사(LCC) 항공사인 에어프레미아 경영권 확보 가능성도 열어뒀다. 에어프레미아 지분은 AP홀딩스 우호지분 46%, 소노인터내셔널 11%, JC파트너스 우호지분 11%, 기타주주 32% 등으로 구성됐다.

앞서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해 11월 JC파트너스가 보유하던 지분 22% 중 절반에 해당하는 11%를 581억 원에 인수해 사실상 2대 주주에 올랐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잔여 지분 11%를 오는 6월 이후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주식매도청구권)도 확보한 상태다.

이는 서 회장의 강력한 항공업 진출 의지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 회장은 2011년 대명엔터ㅡ라이즈(현 대명소노시즌) 대표 재직 당시 매물로 나온 티웨이 항공 인수를 추진했다. 그러나 가격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한편 소노인터내셔널은 국내 18개 호텔‧리조트를 운영하는 국내 최대 규모 리조트 기업이다. 운영하는 객실 수만 1만1000여개에 이른다. 지난 2019년에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사명과 브랜드를 대명에서 소노로 변경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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