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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지난해 영업이익 12조7000억 ‘역대 최대’...매출 첫 100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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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지난해 영업이익 12조7000억 ‘역대 최대’...매출 첫 100조 돌파
  • 양성모 기자 ymaria@csnews.co.kr
  • 승인 2025.01.2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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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2조7000억 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매출은 처음으로 100조를 돌파했다.

기아는 지난해 4분기 매출 27조1482억 원과 영업이익 2조7164억 원의 잠정실적을 2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6%, 영업이익은 10.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0%로 2022년 4분기 이래 9분기 연속으로 두 자릿수를 달성했다.

기아는 글로벌 판매 대수가 전년 동기와 비교해 3만6000여대 늘어났으며, 평균판매가격(ASP)이 5.9% 상승하면서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영업이익도 판매장려금(인센티브) 및 판매보증 충당부채의 원화 환산 금액이 증가했지만, 북미·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판매 호조와 우호적 환율 효과 등이 이를 상쇄하면서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107조4488억 원, 영업이익은 12조667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1.6%, 영업이익은 10.2% 늘었다.

기아는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76만9985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이 기간 국내시장에서는 1.6% 증가한 14만934대가 판매됐다, 스포티지 상품성개선(PE) 모델을 출시하고, K8·카니발 하이브리드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북미를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는 5.8% 늘어난 62만9051대가 판매됐다. K4·카니발 하이브리드 등 신차 효과에 레저용 차량(RV) 판매가 증가한 영향이다.

친환경차 판매대수는 14.5% 증가한 16만 4000대로 집계됐다.

특히 하이브리드차 판매대수가 10만대로 31.7% 증가했다. 미국에서 지난 4분기 출시한 카니발 하이브리드, 국내에서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K8 하이브리드가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전체 판매대수 가운데 친환경차 비중은 21.5%로 전년 동기 대비 1.6%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연간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는 63만 8천대로 전년 대비 10.9% 증가했다.

세부 별로 살펴보면 △하이브리드 36만7000대(전년 대비 20% 증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7만1000대(19.5% 감소) △전기차(EV) 20만1000대(10.2% 증가)로 집계됐다. 친환경차 비중은 지난해 대비 2.3%포인트 증가한 21.4%로 집계됐다.

신차로는 기아의 첫 픽업트럭인 타스만, 인도 전략모델 시로스,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PV5를 올해 출시한다. 세단형 전기차 EV4를 전 세계에 순차 출시하고, 준중형 SUV EV5를 국내 출시해 ‘대중화 EV 풀 라인업’을 구축한다.

기아는 확고한 상품 경쟁력으로 북미와 신흥 시장에서 판매대수가 증가했으며 다각화된 파워트레인(PT) 경쟁력과 차별화된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이익 성장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에 인센티브 및 기타 비용이 다소 늘어났지만, 본원적 경쟁력에 따른 판매 호조 및 환율 효과로 이를 상쇄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외 불확실성에도 제품 믹스 및 평균 판매가격 개선에 따른 본원적 경쟁력을 앞세워 올해에도 두 자릿수 영업이익율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주주 배당금은 연간 기준으로 주당 6500원씩 지급한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900원 증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양성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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