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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이어 K택배 나가신다...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북미시장 진격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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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이어 K택배 나가신다...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북미시장 진격 중
  • 송혜림 기자 shl@csnews.co.kr
  • 승인 2025.02.14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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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택배사들이 북미 지역 중심으로 해외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식품 콜드체인 인프라를 확장해 매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진은 중소기업의 북미 지역 진출을 지원하는 디지털 플랫폼 사업을 강화하고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해 설립한 멕시코 법인을 중심으로 국경 물류 사업을 확대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의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전년 대비 5.3% 늘어난 4조4329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전략 국가인 미국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가파르다. 리쇼어링(생산기지 자국 이전) 영향으로 미국 내 제조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신재생 에너지 포워딩 물량이 증가한 덕이다. 지난해 미국 법인 매출은 19% 늘어난 1조3700억 원으로 전체 글로벌 매출 중 31%를 차지하고 있다.
 

▲CJ대한통운 조지아주 게인스빌 콜드체인 물류센터
▲CJ대한통운 조지아주 게인스빌 콜드체인 물류센터

CJ대한통운은 올해도 미국 시장 신규 수주에 주력한다. 특히 최근 식품 콜드체인(저온유통체계) 물류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상온에서 저온 물류까지 영역도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 법인인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는 미국 중부 캔자스주 뉴센추리에 약 2만7000㎡ 규모의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신규 물류센터에는 저전력·고효율 냉장·냉동 기술 '알타 익스퍼트 냉장 시스템', 급속 냉동 기술 'QFM 블라스트 프리징' 등 신규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1월부턴 미국 조지아주 게인즈빌에 약 2만5000㎡ 규모의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현재 현지 냉동 가공식품, 가금류, 제과·제빵 고객사를 확보해 운영 중이며 올해 더욱 다양한 고객사를 수주할 계획이다. 여기에 2026년 상반기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민관합작 물류센터까지 가동을 개시하면 북미 물류 시장에서의 입지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진도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멕시코 법인을 설립하고 포워딩 및 미국 연계 트럭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미주법인 LA풀필레이아웃 변경 공사를 실시해 생산 능력을 확장하면서 현지 물량을 확보 중이다.
 

▲한진 인천공항 GDC 특송통관장
▲한진 인천공항 GDC 특송통관장

특히 한진은 미국 내 화장품과 식품 등 K-브랜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국내 중소기업들과 소상공인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디지털 플랫폼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한진의 '원클릭 글로벌'은 해외로 상품을 수출하려는 기업들이 쉽고 빠르게 해외 배송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물류, 세관, 통관, 배송 등 해외 진출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한 번의 클릭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조현민 한진 사장이 주도하고 있는 플랫폼 '원클릭 서비스'의 전체 가입자 수는 2022년 5만 명, 2023년 7만 명에서 올해 2월 기준 8만3000여명으로 지속 늘고 있다. 플랫폼 매출도 지난 2019년 출시 이후 매해 70% 이상 성장하고 있단 게 업체 측 설명이다.

한진은 북미 시장 외에도 해외 거점을 공격적으로 늘리며 글로벌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진의 해외 거점은 기존 18개국 37곳에서 지난해 말 22개국 42곳까지 확대됐다. 연내에는 아프리카, 동유럽 등 신규 진출국을 중심으로 27개국 48개 거점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해 상반기 설립한 멕시코 법인을 중심으로 북미 지역 운송 물류 사업을 확장한다. 미국·멕시코 국경지대인 라레도 허브 센터 운영을 통한 미국·멕시코 간 국경물류 사업을 확대하고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물량을 기반으로 께레따로 지역 유통망 확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업체 관계자는 "멕시코는 최근 중국을 제치고 대미 교역국 1위 자리를 차지한 만큼 수출입 물동량이 빠르게 늘고 있는 시장"이라면서 "미·중 디커플링 기조의 국제정세는 멕시코의 북미지역 제조 및 물류 중심지 역할을 보다 확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또 최근 협력관계를 맺은 미국 글로벌 물류사 UPS를 통해 물량 처리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현재 다양한 현지 고객사 유치에 나서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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