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시중에서 판매되는 돼지고기만 사용한 프레스햄 8종을 조사한 결과 평균 돼지고기 함량은 89.7%였다.
대체로 외국산 돼지고기만을 사용하거나 외국산을 혼용한 제품들의 돼지고기 함량이 높았다.
국산 돼지고기만을 사용한 제품은 5종으로 평균 87.7%, 외국산 돼지고기만을 사용한 제품 2종은 평균 94.2%였다.
농협 목우촌 '뚝심 오리지널'은 83.7%(국산)으로 조사제품들 가운데서는 함량이 가장 낮았다.
목우촌 관계자는 "뚝심 오리지널은 출시 당시 국산돼지고기를 사용하고 전분을 사용하지 않은 컨셉으로 출시 됐다"며 "이후 돼지고기 함량이 높은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돼지고기 함량이 90%가 넘는 '프라임 시그니처'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논란이 된 더본코리아 '빽햄'이 85.4%(국산), 대상 청정원 '우리팜 델리 한돈'이 86.6%(국산)로 뒤를 이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다른 제품들보다 돼지고기 함량이 7%포인트가량 낮은데 원가로 치면 60원 수준에 불과하다”며 “부대찌개에 넣을 것을 상정하고 각종 양념류를 추가한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대상 관계자는 "100% 국산 돼지고기를 사용해 부드럽고 쫄깃한 맛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동원F&B ‘리챔 오리지널’은 91.1%(국산·외국산), 사조 안심팜은 90%(국산)로 90%를 넘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돈육 함량이 제품 구매 만족도를 가장 크게 좌우한다는 소비자 조사 결과를 토대로 로스팜97을 개발했다”며 “97%는 햄 본연의 맛과 식감을 살리면서 기술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최대의 돈육 함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판매가는 지난 14일 200g 1개 낱개 이마트 기준으로 스팸 클래식과 리챔 오리지널이 5080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로스팜97 4880원, 빽햄 4580원 수준이었다.
다만 실제 소비자가 구입하는 판매가는 지난 2010년 권장소비자가격 제도가 폐지되고 ‘오픈 프라이스’가 도입되면서 각 사 및 유통채널의 프로모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