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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위, 딥시크 국내 서비스 잠정 중단...“개선·보완 후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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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위, 딥시크 국내 서비스 잠정 중단...“개선·보완 후 재개”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5.02.1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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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중국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의 국내 서비스가 지난 15일 오후 6시부터 잠정 중단됐으며, 국내 개인정보보호법(이하 보호법)에 따라 보완 후 재개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번 잠정 중단은 앱마켓을 통한 신규 앱 다운로드를 제한하는 것이다. 개인정보위는 “기존 이용자는 결과 발표 전까지 딥시크 입력창에 개인정보를 입력하지 않는 등 신중하게 이용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개인정보위는 서비스 중단 기간 동안 딥시크의 개인정보 처리 실태를 점검함으로써, 국내 보호법상 요건을 갖추도록 개선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개인정보위는 오픈AI,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AI 서비스 제공 기업에 대한 사전 실태점검을 5개월여 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점검은 1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정해 신속한 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31일 개인정보위는 딥시크 본사에 개인정보 수집·처리 방식 관련 공식 질의서를 보내고 자체 분석에 착수했다. 그 결과 제3사업자와 통신 기능 및 개인정보 처리방침에서 미흡한 부분이 확인됐다.

딥시크 측은 지난 10일 국내 대리인을 지정하고, 개인정보위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개인정보위는 딥시크 실태점검 최종 결과를 발표하면서 해외 AI 개발사가 국내 서비스를 출시하기 전 점검해야 할 가이드를 제시할 예정이다. 또 AI 활용과 개인정보 보호가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AI 특례신설’ 및 ‘해외사업자 대상 집행력 강화 등 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주요국 감독기구 간 공조도 공고히 할 방침이다. 오는 9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프라이버시 총회(GPA)에서 이 같은 내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GPA는 전세계95개국 148개 기관이 가입한 세계 최대 규모 국제 개인정보 감독기구 협의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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