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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카겜·넥슨·NHN·컴투스 5곳 실적 뒷걸음질...크래프톤·넷마블·위메이드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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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카겜·넥슨·NHN·컴투스 5곳 실적 뒷걸음질...크래프톤·넷마블·위메이드 선전
  • 양성모 기자 ymaria@csnews.co.kr
  • 승인 2025.02.18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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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상위 10대 게임사 중 지난해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감소하는 등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넥슨과 엔에이치엔(NHN)은 영업이익이, 컴투스는 매출이 감소했다.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는 각각 인건비 증가와 신작부재 영향으로 실적 부진을 겪었다. 넥슨은 프로젝트 개발 중단에 따른 손상차손 인식, 엔에이치엔은 티메프 사태로 인한 대손상각비 반영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 컴투스는 자회사 매출 감소 영향으로 외형성장에 실패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부진한 넥슨과 엔에이치엔,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컴투스 등 5개사 모두 올해 신작 출시를 통해 실적 개선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넥슨(대표 강대현·김정욱)은 지난해 매출 4조91억 원, 영업이익 1조115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0.9% 줄었다.

넥슨은 일부 프로젝트 개발 중단에 따른 손상차손 인식과 인건비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넥슨은 올해 지적재산(IP)을 활용한 신작을 출시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중국 텐센트와의 협업을 통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인지도를 높일 방침이다.

이정헌 일본법인 대표는 지난주 컨퍼런스콜에서 “중국 텐센트와의 협업을 통해 중국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에 초지역화(하이퍼로컬라이제이션) 콘텐츠를 도입하고 트렌드에 맞춰 유저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폭넓은 플레이어 층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전했다.

엔에이치엔(대표 정우진)은 외형은 키웠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은 2조4561억 원으로 8.2%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이 무려 326억 원에 달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3분기 티메프(티몬·위메프)사태로 인한 미회수채권의 대손상각비 반영 등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엔에이치엔은 올해 준비중인 신작 출시와 함께 공공 클라우드 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수익성 확보 전략을 구상중이다.

엔에이치엔 관계자는 ”올해 게임사업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창출하고 AI 트렌드와 맞물려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는 클라우드 사업에서 존재감을 다지는 한 해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박병무)는 매출 1조5781억 원, 영업손실 1092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1.3%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하는 충격파를 던졌다.  엔씨소프트는 전사 구조 개선에 따른 퇴직위로금 등 일회성 인건비가 발생한 탓에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밝혔다.

박병무 공동대표는 컨퍼런스 콜을 통해 “지난 2월 1일 4개 스튜디오가 분사를 마치면서 본사 인원이 현재 3100명까지 감소했다. 작년에 2개 분사한 것까지 합치면 1000여 명 정도는 자회사로 갔고 8~900명 정도는 희망퇴직을 통해 회사를 떠났다”고 밝힌 바 있다. 모바일 부분의 매출감소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이온2 등 IP신작 출시와 퍼블리싱 사업으로 수익성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대표 한상우)는 매출 7388억 원으로 14%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도 65억 원으로 92% 줄었다. 지난해 신작부재와 장기 타이틀의 자연감소 영향 탓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비수익 사업 검토 및 경영 효율화를 진행하고 모바일 중심에서 PC온라인 및 콘솔 플랫폼으로의 확장 전략을 펼치며 사업구조를 '게임' 중심으로 개편하고 있다”며 “올해는 플랫폼, 장르, 지역 면에서 다변화를 추진하며 ‘크로노 오디세이’, ‘프로젝트 Q' 등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컴투스(대표 남재관)는 영업이익이 66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지만 매출이 6927억 원으로 6.3% 감소했다. 컴투스의 경우 자회사의 매출 감소 영향으로 전체 매출이 줄었다. 컴투스는 신작 출시로 수익성을 창출해 나선다는 방침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양성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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