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는 지난 1월(신규 취급액 기준) 3.08%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3.22%) 대비 0.1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시중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예금과 적금, 은행채 등 은행의 수신상품 금리 변동이 반영되는데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세다. 10월에는 3.37%, 11월에는 3.35%였다.
주담대 금리를 보면 11월 4.27%를 기록하다 12월 4.24%로 하락했다. 전세대출 금리도 12월 4.26%로 9월(4.08%)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도 흐름은 비슷하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주담대와 전세대출 가산금리를 0.2%포인트, 0.01~0.29%포인트 낮췄고 기업은행도 주담대, 전세대출 가산금리를 나란히 0.3%포인트, 0.2%포인트 내렸다. 농협은행은 경우 지난 주담대 금리를 최대 0.6%포인트 인하했다.
시중은행들은 18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하락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한다. 예를 들어 국민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4.46~5.86%, 전세대출 금리는 4.23~5.63%로 나란히 지난달보다 0.14%포인트 인하해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는 12월에 이어 하락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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