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임종훈 전 대표는 킬링턴 유한회사에 한미사이언스 주식 192만 주를 주당 3만5000원에 장외매도했다. 매각 금액은 672억 원이다.
킬링턴은 사모펀드 운용인 라데팡스 파트너스가 지분 100%를 보유한 특수목적법인으로, 지난해 11월 송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의 지분을 사들이는 동시에 의결권 공동행사 약정을 맺으면서 연합에 합류했다.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은 킬링턴으로부터 한미사이언스 주식 100만 주를 주당 3만5000원에 매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 금액은 350억 원으로 거래 개시 예정일은 3월 20일이다. 신 회장 측은 경영권 안정화 및 주주가치 제고를 이번 거래 목적으로 밝혔다.
이어 한미약품은 지난해 11월 26일 한미사이언스에 대한 업무방해금지 가처분을 취하했다. 당시 한미약품은 임 전 대표가 한미사이언스 임직원을 동원해 한미약품의 재무회계, 인사 등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불가하도록 통제했다고 주장했다.
한미약품그룹 측은 4자 연합 측과 임종윤·종훈 형제 간 진행했던 고소, 고발 등을 모두 취하한다고 전했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오늘을 기점으로 한미약품그룹은 어떠한 분쟁도 발생할 수 없는 견고한 거버넌스 체제를 갖추게 됐다. 한미의 영속과 발전이라는 가치를 위해 상호 협력과 소통, 협치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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