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회장은 19일 '2024년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주요 계열사의 우호적인 변화로 인해 올해 그룹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이익 성장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각 사별로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말 CSM이 전년 대비 7200억 증가 △금년 4월부터 신회계기준제도가 본격 적용 △과거 해외 상업용 건물 투자 감액 상각으로 인한 부담 감소로 변화가 있을 것며 메리츠증권 또한 △정통 IB 핵심 인력 영입 △트레이딩 북 확대 △해외 투자 감액 상각이 영향을 끼칠 거란 입장이다.
밸류업 세제 혜택과 자사주 제도 개선에 따른 실행 방법도 변화한다. 메리츠금융지주는 밸류업 세제 혜택을 최대화하기 위해 자사주 소각 시점을 신탁 종료 시 즉시 소각이 아닌 일정 기간 보유하다 소각하는 방식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자사주 매입 소각 시점의 경우 자사주 매입 종료 후 2영업일간 자사주 매입 중지 기간이 발생한다. 이러한 변경은 제도 개선과 세제 혜택에 따른 것이라는 방침이다.
부동산금융은 기존에 적립한 충당금의 환입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국내 부동산이 대상인 충당금의 2024년 순적립액은 482억 감소해 전년 대비 개선됐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원금 상환 등으로 인해 기존 적립액이 환입됐기 때문이며 올해에도 환입은 지속될 것이라 설명했다.
지난해 해외 부동산이 주가 되는 감액 반영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글로벌 부동산 시장의 회복이 지연돼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메리츠금융지주 관계자는 "올해엔 해외 부동산 시장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자산 가치 하락으로 인한 감액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면 부동산 PF 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메가딜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부동산 시장은 회복세가 미약한 상황며 금융기관들 또한 대규모 충당금 적립 및 손실 반영 등을 통해 리스크 관리에 힘쓰고 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최근 국내에선 기준금리 인하로 시장의 회복 조짐이 보이며 특히 서울 중심으로 PF 매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금리 인하 가능성도 높아지며 대출 시장의 유동성 압박은 다소 완화되는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메리츠금융지주 관계자는 "대형사들이 시장 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변화에 따른 정부와 시장 참여자들의 전략적 대응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서현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