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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해보험 나채범호 실적 고공행진...'여성전문 보험사' 차별화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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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해보험 나채범호 실적 고공행진...'여성전문 보험사' 차별화 주효
  • 서현진 기자 shj7890@csnews.co.kr
  • 승인 2025.02.24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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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해보험이 금리 인하, 신회계제도 도입 등 악재 속에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2023년 나채범 대표 취임 후 '여성전문 보험사'로서 차별화된 여성특화 보험상품을 선보이면서 보험손익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한화손보의 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1.5% 증가한 3823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 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
▲ 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

한화손보 실적 개선의 일등공신은 보험손익 확대다. 지난해 한화손보의 보험손익은 전년 대비 36.4% 증가한 3982억 원을 기록했다. 타 보험사들이 지난해 보험손익이 정체되고 투자손익이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룬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이는 나채범 대표 취임 후 여성보험 시장에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나 대표는 대표이사 취임 후 'LIFEPLUS 펨테크연구소'를 설립해 여성의 생애주기에 맞춘 보험 상품과 서비스 제공을 목표했다.

한화손보는 펨테크연구소를 통해 2023년 7월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여성 고객의 생애주기를 고려한 특약과 출산지원 및 난임케어 등을 보장한다.

이후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은 현재까지 시리즈로 지속 선보이고 있으며 총 17개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그중 '출산 후 5년 중대질환 보장강화' 특약은 금융감독원의 상생협력 금융신상품 1호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신계약 CSM도 개선됐다. 지난해 한화손보의 신계약 CSM은 74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9.4% 늘었는데 한화손보 측은 종합, SI, 여성보험 등 전략상품 차별화 및 채널 경쟁력 강화로 우량 계약이 확대하며 신계약 CSM이 늘었다는 입장이다.

반면 투자손익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한화손보의 지난해 투자손익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5052억 원을 기록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투자손익이 타사 대비 소폭 증가한 이유는 중장기 금리 인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장기채권을 집중 확보함에 따라 ALM(자산-부채매칭)을 더욱 강화하며 안정성을 확보한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화손보는 올해 수익성 유지 기조 하에 유지율 개선 및 우량 계약 확대로 양적·질적 성장을 동반 추진해 신계약 CSM을 7~10% 증가시키겠다는 전망이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현재는 여성건강보험으로 입지를 굳혔지만 타사 또한 비슷한 상품을 출시할 수도 있다"며 "올해도 상품 경쟁력 우위를 위해 상품 경쟁력을 지속 재고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화손보가 지난해 호실적을 달성하면서 다음 달 임기 만료를 앞둔 나 대표의 연임 가능성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나 대표는 한화생명에서 보험영업, 전략기획, 최고재무책임자 등을 역임한 보험 전문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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