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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신임 대표에 김재교 메리츠증권 부사장 내정...첫 외부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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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신임 대표에 김재교 메리츠증권 부사장 내정...첫 외부 영입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5.02.2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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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가 신임 대표에 김재교 메리츠증권 부사장을 내정했다. 그간 송영숙 회장을 필두로 한 대주주 4자 연합이 추진해온 ‘머크식’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 전략의 일환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내달 주총 이후 이사회를 열고 김 부사장을 대표로 선임할 계획이다. 현 대표를 맡고 있는 송 회장은 자진 사임할 것으로 보인다.

외부 영입 인사가 한미사이언스 대표를 맡는 것은 최초다. 그간 창업주인 고(故) 임성기 명예회장, 송 회장, 임종윤 북경한미 동사장, 임종훈 전 대표 등 오너 일가가 맡아왔다.

김 부사장은 1990년 유한양행에 입사해 30여 년간 경영기획, 인수합병, 기술수출 등 투자 업무를 담당해온 전문가다. 2018년 폐암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를 얀센에 기술수출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2021년 메리츠 증권에 합류한 이후 바이오벤처 발굴 및 육성을 담당하는 IND 본부를 총괄했다.

이번 선임은 그간 추진해온 머크식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 전략의 일환이라는 평가다. 글로벌 제약사 머크는 머크 가문 중심의 가족위원회와 외부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된 파트너위원회를 두고 있다. 파트너위원회에서 선출된 전문경영인이 기업을 이끌고 대주주가 감독, 지원하는 방식이다.

한미약품그룹 대주주 4자 연합 측은 지난해부터 전문경영인이 기업을 이끌고 대주주 오너 일가는 이사회를 통해 지원하는 형식의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을 강조해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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