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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영업익 1.3조 원 점프 전망...북미서 짐펜트라 폭풍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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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영업익 1.3조 원 점프 전망...북미서 짐펜트라 폭풍 성장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5.02.27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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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올해 미국 내 짐펜트라 처방 확대 등 바이오시밀러 사업 확장에 힘입어 1조3000억 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올해 매출은 4조5591억 원으로 63.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조3520억 원으로 무려 174.8%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은 증권사 12곳에서 발간한 보고서 내 전망치 평균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 전인 2020년 두 회사 연결기준 영업이익 단순 합계는 1조844억 원이었다.  올해 전망치는 이보다 25% 더 높은 수준이다. 

올해 실적을 이끌 가장 큰 요인은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를 앞세운 북미 시장 성과가 꼽힌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북미에서 1조45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66.1% 증가한 수준이다. 기존 인플렉트라(램시마IV 미국 제품명)의 매출 증가세가 견인했다.

여기에 짐펜트라의 처방이 올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짐펜트라는 기존 인플렉트라 대비 투약 편의성을 높인 제품으로 해당 성분 치료제 중에서 세계 유일 피하주사(SC) 제형이다.

지난해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와 계약을 마치고 공공보험 처방집 등재 및 지역 중소형 PBM과도 계약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미국 전역 환자의 약 90%가 짐펜트라 처방 이후 환급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미국에서 PBM과 계약하는 것은 처방 확대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 PBM 계약 후 처방집에 등재돼야 환자들이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등재되지 못하면 비싼 가격으로 환자 선호도가 떨어진다는 뜻이다. 

다만 지난해 짐펜트라 매출은 373억 원으로 목표로 제시했던 2000억 원대에 비해 20%에도 미치지 못했다.

셀트리온은 이같은 부진이 낮은 인지도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처방 선호도 확대를 높이기 위해 소비자 마케팅 전략을 강화했다.

셀트리온은 글로벌 현지 32개 법인을 활용해 각 지역 맞춤 마케팅을 활용한 직판 전략을 펼치고  있다. 초기 인프라, 네트워크 구축 등 리스크를 감안해도 유통 비용을 낮추고 안정적으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하면 높은 수익성을 가져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에서는 병원 밀착 영업과 온라인과 TV 광고를 활용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해 3월 짐펜트라 미국 출시 이후 미국 보험 시장의 90%에 달하는 커버리지를 확보했다. 올해 처방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이어 지난해 말부터 병원 밀착 영업과 미디어 광고 본격화로 환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유럽에서는 후속 바이오시밀러 사업 확대를 통해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유럽에서 셀트리온 매출은 1조5468억 원으로 56.9% 증가했다.

2021년 이후 출시한 후속 바이오시밀러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등 처방 확대가 견인했다. 셀트리온의 후속 바이오시밀러 제품군 매출은 1조1931억 원으로 131.6% 증가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유플라이마와 베그젤마는 경쟁사 대비 3년 이상 늦게 출시된 시밀러 제품임에도 직판 네트워크와 포트폴리오 경쟁력으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은 허가 및 상업화 절차에 집중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성장 속도를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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