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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경영진 바꿔 고려아연 정체성 높인 KZ트레이딩, 지난해 영업이익 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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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경영진 바꿔 고려아연 정체성 높인 KZ트레이딩, 지난해 영업이익 71.4%↑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5.03.01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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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과 경영진을 싹 바꾼 KZ트레이딩(옛 서린상사)이 지난해 영업이익이 70% 이상 증가하는 경영 성적표를 받았다.

올해는 영업이익에 이어 매출 성장세도 기록하겠다는 계획이다.

고려아연 IR 자료 등에 따르면 고려아연 계열사인 KZ트레이딩은 지난해 잠정 매출 1조1138억 원, 영업이익 300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7.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71.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7%로 1.6%포인트 높아졌다.

서린상사는 최장걸 고려아연 명예회장이 비철금속 해외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1984년 ‘서린금속’을 설립하면서 출범했다. 1994년 수출 영역을 확대하면서 ‘서린상사’로 사명을 바꿨고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및 영풍 석포제련소와 호주 자회사 썬메탈이 생산하는 각종 비철금속의 수출·판매 및 물류 업무를 맡아 왔다.

KZ트레이딩은 지난해 7월 장형진 영풍 고문의 차남인 장세환 씨 등이 대표에서 물러나고 영업 전문가로 평가받는 김재선 대표가 재임하면서 경영진에 변화가 있었다.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의 경영철학을 잘 이해하는 김 대표는 이승호 대표, 백순흠 대표와 함께 이사 삼각 체제로 고려아연과 KZ트레이딩간 시너지 극대화를 추진했다.

고려아연의 정체성 강화를 위해 사명도 KZ트레이딩으로 변경했다. 최대주주이자 사실상의 모회사인 고려아연의 영문명 ‘Korea Zinc’의 줄임말을 사용해, 서린상사의 정체성을 명확히 했다.

김 대표를 중심으로 한 시너지 강화 노력으로 KZ트레이딩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하는 성적을 냈다.

수익성 위주의 영업활동에 주력하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인 성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4분 매출은 3108억 원으로 전년 동기(3128억 원)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는데 영업이익은 84억 원으로 전년 동기(30억 원) 대비 180% 늘었다. 경영진이 바뀌고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모습이다.

KZ트레이딩은 올해 영업이익은 더욱 높이고 매출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고금리 기조 완화에 금속 가격과 환율 등 우호적인 대외환경 등이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줬다”며 “올해 상반기는 점진적인 판매량 증가로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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